합동개혁연합총회 십자가 도보순례 나선다

  • 입력 2014.04.07 10:1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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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개혁연합총회(총회장 최래승 목사)가 사순절 고난주간을 맞아 오는 14~16일까지 십자가 정신을 회복하기 위한 도보순례를 진행한다.
2007년 처음 시작한 이래 네 번째를 맞는 도보순례는 200여명의 목회자와 신학생 및 성도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2박3일 일정 동안 40킬로그램 무게의 십자가를 지고 매일 20킬로미터 이상을 행진하게 된다.
고난주간에 진행되는 십자가 도보순례이니만큼 기름진 식사와 편안한 잠자리를 절제하고 심지어 점심에는 주먹밥 한 덩이로 끼니를 해결하면서 걷는 일정이지만 그동안 행사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할 수 있었다고 최래승 목사는 말했다.
최 목사는 “40킬로그램에 달하는 무거운 나무 십자가를 지고 매일 수십 킬로미터를 걷는다는 것이 생각만 해도 너무 힘든 일이지만 이 과정을 통해 고질적인 질병이 치유되고 심령이 정화되는 등 얻게 되는 이익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도보순례에서는 허리 고통으로 걷지 못한다며 지원 차량에 타고 참여하겠다고 나섰던 한 참가자는 다른 이들의 행군에 자극받아 현장에서 용감하게 도전하게 됐다. 그 결과 놀랍게도 허리가 낫고 지금까지도 아무런 고통 없이 살아가는 치유를 경험한 것이다.
그래서일까. 한 번 참여한 이들은 다시 참여하기 위해 2년마다 개최하는 십자가 도보순례를 손꼽아 기다린다고 한다.
십자가 도보순례는 끊임없는 침묵기도와 함께 진행된다. 아침에 새벽예배로 시작해 출발한 이들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조용히 침묵기도를 드린다. 이번 주제는 ‘오직 예수님, 오직 십자가’로 진행되며 “우리가 살 길은 오직 예수님이고, 십자가 정신으로 살아가겠다”는 기도를 드릴 예정이다.
이번 도보순례는 첫날 삼성산 성지, 둘째날 호조벌, 셋째날 양화진까지 걷게 되며 마지막날 양화진에서는 구광우 목사가 강사로 나서 ‘속죄복음 세미나’가 진행된다.
합동개혁연합총회는 십자가 도보순례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금식성회를 격년으로 개최하며 구성원들의 영성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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