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부자에서 노숙자로, 다시 대학교수에 이르기까지

  • 입력 2018.04.24 13:3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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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믿으면 복을 받는다고 하는데, 복을 받으면 과연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것인가. 과연 하나님은 이 땅에 역사하시는 분이 맞는가.

실패한 사람은 과연 재기하는 것이 불가능할까. 재기할 수 있는 나이는 몇 살까지일까.

중독에 빠진 사람은 어떻게 그것을 깨닫고 고칠 수 있을까. 그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며, 가족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예수쟁이’라면 치를 떨던 사람. 미스코리아 출신의 여자친구도 교회에 다닌다면 헤어져버렸던 사람이 있다.

운 좋게도 하는 일마다 잘 되고, 심지어 아파트 한 채 값이 1억이 채 되지 않던 시절에 주식으로 순식간에 28억을 벌어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주식중독에 빠져 그 많던 재산을 다 잃고 빚더미에 앉아서도 멈추지 못했던 사람.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도 주식 현황판을 바라봤던 사람.

결국 장기 매매와 사채에 손을 대고, 끊임없이 자실 시도를 하고, 가족들에게 얻어맞다가 노숙자가 됐다. 심지어 폐쇄 정신병동에 갇혀 인권 유린의 현장에서 죽을 고비도 넘겼다.

그랬던 그가 복음을 만났고, 다시 일어나 스타강사가 됐으며, 대학 교수가 됐다. 그렇게도 치를 떨며 싫어하는 예수는 참으로 독특한 방법으로 그를 다시 일으켰다.

일부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고, 일부는 실현 불가능하다고 느껴지는 그의 이야기에 대해 저자는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저자 김덕희는 <대학 교수가 된 노숙자>라는 책을 통해 중독과 한탕주의가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철저하게 망가뜨릴 수 있는지, 중독자는 대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솔직한 고백을 담아냈다. 아울러 중독자의 모순적인 심리를 공개해 그들을 도울 수 있는 힌트들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지극히 현실적이고 기독교 혐오자였던 그가 어떻게 하나님을 만났는지, 또한 신앙이 중독 탈출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 솔직하고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 아울러 초신자가 교회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의문과 분노에 대해 약간은 우스꽝스럽지만 솔직하게 고백하여, 교인들에게도 숙제를 던지고 있다.

김덕희 교수는 현재 서울예원실용전문학교, 천안 YWCA에서 직업상담사 자격증 강의를 하고 있으며 한국자격검정평가원(공인에듀)에서 직업상담사 과정 동영상 강의를 전담하고 있다. 충남 노사민정 HRD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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