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제자 옥한흠’ 10월말 개봉

  • 입력 2014.09.15 11:4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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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화 가속되는 한국교회에 ‘경고’와 ‘회복’ 전하는 영화

2014년 9월 2일. 한국 교회를 사랑했고, 한 평생 예수 제자 되기를 갈망했던 ‘광인’ 고 옥한흠 목사의 4주기였다.

10월 말 개봉을 앞둔 고 옥한흠 목사의 감동 휴먼 다큐멘터리 <제자 옥한흠>(제작 파이오니아21, 감독 김상철) 제작발표회가 12일 종로에서 열렸다.

“세상은 그를 성공한 대형교회 목사로 기억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목회의 성공이나 교회의 성장을 생각하지 않았다. 늘어나는 교인들을 보면 두려워했다. 단 한사람의 성도라도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 그것만을 바랬다.”

배우 성유리의 나지막한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제자 옥한흠>은 세속화가 더욱 더 가속화 되어가는 한국 교회에 경고의 메시지와 함께 회복의 방법을 제시한다.

1978년 사랑의교회를 개척한 후 지역 교회에 제자훈련을 접목해 풍성한 열매를 거둔 첫 사례가 됐다. 옥 목사는 1986년도부터 ‘평신도를 깨운다!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Called to awaken the Laity)를 시작해 제자훈련을 목회의 본질로 끌어안고 씨름하는 수많은 목회자들에게 이론과 현장을 동시에 제공하는 탁월한 세미나로 인정받았다.

옥 목사는 한 영혼을 살리기 위한 한 편의 주일 설교를 30시간 이상 준비하면서도 설교 강단에서뿐만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도 신실하고자 애썼던 목회자로 존경받고 있다.

<중독> 김상철 감독, 한국교회에 갱신의 화두 던지다

제작자 김상철 감독은 2009년부터 <잊혀진 가방> <중독>을 제작·감독하는 등 기독교 영화를 제작하던 중 옥한흠 목사님을 영화화 하고 싶은데 감독을 해 달라는 제안을 받아 이번 <제자 옥한흠>을 제작하게 됐다.

김 감독이 옥한흠 목사의 삶을 영화로 제작한 가장 큰 목적은 한국교회의 갱신이다.

제작발표회에서 김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는 제작자이기 이전에 목사로서 저는 이번 영화를 통해 한국교회의 목회자, 신학생, 성도들이 옥한흠 목사님의 삶을 보며 그리스도인의 본질을 심각하게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 감독은 “옥한흠 목사님은 한경직 목사님 이후 한국 기독교사의 영적 지도자로 알리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본다”며 “이태석 신부를 통해 가톨릭 사제의 헌신적인 삶과 교황 방문 등으로 인해 천주교와 비교됐던 한국교회의 입장에서 믿는 자와 믿지 않는 모든 분들께 기독교의 새로운 정보를 드리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일관적으로 한국교회 지도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목회자의 윤리, 목회자의 설교,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를 만드는 ‘진짜 제자훈련’.

다른 대형교회의 목사들이 아닌 성경 속 사도바울의 삶을 자신과 비교하며 겸손하고 신실하게 살았던 옥한흠 목사의 삶이 담긴 이번 영화가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울림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자 옥한흠>은 오는 9월23, 27일 종로에 위치한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시사회를 가지며 관람비용은 1인 8000원(사전예약), 현장등록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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