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신천지특위 홍계환 목사 특별좌담회 가져

  • 입력 2018.04.27 08:27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신천지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홍계환 목사(예장장신 총회장)가 지난 26일 영남신학원에서 특별좌담회를 갖고 전문가 그룹을 통한 효율적인 신천지 대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신천지로 인한 큰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목한 홍 목사는 한기총에 대한 신천지의 지속적인 도전이 한국교회 전체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 목사는 “신천지는 무조건 피한다고 피해지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교회 자체로 침투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요즘 신천지는 교회와 함께 지역 사회 청년들을 집중 공략하며, 각종 단체에 가입토록 유도하고 있다. 지역사회가 교회들과 연합해 신천지의 포교활동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홍 목사는 무엇보다 신천지로 인한 한국교회의 내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주목했다. 최근 극심해 지고 있는 한국교회의 분쟁 중 상당수는 신천지로 인한 결과물이라는 주장이다.

홍 목사는 “교회에 등록해 열심히 일하며, 신뢰를 쌓다 중직까지 오르면 그때 태도가 확 변한다. 교회 주요부서로 들어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목표를 이루면 교회를 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간다”고 설명했다.

물론 모든 교회 분쟁이 신천지의 영향은 아니다. 많은 분쟁은 한국교회 스스로의 문제로, 일부 목회자들은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멀쩡한 성도들을 신천지로 매도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잘못된 모함을 없애기 위해서도 신천지에 대한 제대로 된 파악이 필요하다는게 홍 목사의 주장이다.

홍 목사는 “한국교회가 아는 신천지의 정보는 오래 전 신천지에서 활동했던 이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지금의 동향과 큰 차이가 있다”면서 “신천지의 특성, 포교 동향, 교리 등의 최신 정보를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더욱 효과적인 대책활동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홍 목사는 최근까지 신천지에서 간부로 활동했던 이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이를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5월 중에는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신천지 대책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순회 세미나를 대대적으로 연다는 방침이다.

한편 홍 목사가 소속된 예장장신 총회는 홍 목사의 사역을 총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키로 해 한기총 신천지특위의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00.jpg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