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노동절 맞아 교회협 성명 발표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 향해”

  • 입력 2018.04.30 20:3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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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주년 2018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남재영 목사)가 5월1일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을 향해 나아갑시다’ 성명을 발표했다.

교회협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개혁은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마음을 모으는 데서 시작한다고 믿는다”며 “최저임금 1만원의 온전한 실현, 노동3권의 완전한 보장, 비정규직 제도 철폐 등을 요구했다.

또한 모든 노동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모든 노동자가 자신의 권리를 완전히 보장받고, 행복한 노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열망하며 언제나 노동자의 편에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교회협은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군사분계선을 오가며 전쟁 없는 한반도를 선언하고 우리는 하나임을 다시금 확인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우리 곁에는 유난히 힘겨운 이들이 있다.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이 바로 그들”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진정한 개혁은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마음을 모으는 데서 시작한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모든 노동이 동일하게 존중받는 세상, 노동자의 가족이 마음껏 꿈을 꾸고 그것을 향해 열정적으로 달려갈 수 있는 세상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먼저 “최저임금 1만원은 온전히 실현되어야 한다”고 요구한 교회협은 “최저임금 1만원은 단순한 노동의 대가가 아니라 노동자와 그 가족의 삶이기 때문이다. 산입범위를 조정함으로써 최저임금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려는 모든 시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노동3권은 모든 노동자에게 완전히 보장되어야 한다”며 “자주적인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다. 그 어떠한 이유로도 이러한 권리를 제한하거나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비정규직 제도는 철폐되어야 한다”고 지목한 교회협은 “사람의 노동은 결코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눌 수 없다. 우리 사회는 모든 노동을 귀히 여기며 동일한 노동에 동일한 임금을 지불하는 공정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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