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적 화장실 구현하는 에코웨이, ‘물 안 쓰는 소변기’ 선보여

  • 입력 2018.05.02 10:34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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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컵 밸브와 ABS소재로 악취·배수비용 둘 다 잡았다

하나님이 주신 자연 보존하고 풍족하게 나누는 착한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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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바람, 공기, 물… 하나님이 주신 자연 환경을 순수한 상태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그대로의 풍족한 자연을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삶의 요소로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기독교기업 ㈜에코웨이(대표 조수현)가 일명 ‘물 안 쓰는 소변기’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2년 설립된 에코웨이는 화장실에 환경 친화적인 가치를 구현하는 전문기업이다. 우리의 소중한 자연 환경을 유지하고 영위할 수 있도록 특허 받은 ‘매직밸브’를 적용한 친환경 소변기를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다. 현재 ‘물 안 쓰는 소변기’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 호주 워터마크 인증, 조달청의 우수제품지정, 환경부의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조수현 대표의 ‘물 안 쓰는 소변기’ 개발은 물부족과 화장실 위생문제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했다. 조 대표는 “해마다 지구 온난화 현상과 이상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 곳곳에 크고 작은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마실 물이 없고, 화장실이 보급되지 않아 수인성 전염병으로 1400만 명의 귀중한 새생명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소변기에서 버려지는 1급수만이라도 절약하여 그들에게 공급하고, 깨끗한 화장실을 보급하여 질병없는 세상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창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자자할 정도로 깨끗한 화장실 보급이 우수한 나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중화장실의 악취 문제만큼은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화장실 변기의 도기가 건조되면서 흙에 남아있는 수분이 빠져나가는 길을 뜻하는 ‘판홀’에 잔뇨가 남기 때문. 이 잔뇨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색과 악취의 원인이 되어버린다.

조 대표는 “모든 도기 변기에 판홀이 존재하며, 구멍이 미세하여 관리가 어렵다. 그리고 냄새를 희석하기 위한 배수 값은 공업지역이 일반지역의 500배, 공중 화장실이 669배에 달할 정도로 어마어마하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가 기술적 대안으로 내세운 것은 ABS소재와 악취 잡는 매직 컵 밸브다. ABS 소재는 일반 도기변기에 비해 저렴하고 무게 또한 가볍다. 기존제품이 10년 사용 후 약 35만원의 교체비용이 드는 반면 에코웨이의 ABS소재는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며 비용도 30만원 정도로 저렴하다.

냄새 차단의 핵심 특허기술인 매직밸브는 소변이 배수구를 통해 매직밸브를 거쳐 내부의 실리콘 트랩을 통과하여 배수관으로 내려가고, 마지막 한 방울의 소변이 통과하면 내부 실리콘 트랩의 판이 액체의 장력에 의해 자동으로 폐쇄되어 소변냄새 및 기타 악취 등의 역류를 완벽히 차단하게 되는 구조다. 이는 인체 내에서 정맥의 내벽에 있는 혈액의 억류를 막는 역할을 하는 반달 모양의 ‘판막’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한 것이다.

1회 사용 시 최대 4리터의 물이 소요되던 기존 변기에 비해 ‘물 안 쓰는 소변기’는 물과 전력을 미사용하면서도 악취까지 잡아주니 다양한 곳에서 시공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현재 벽부형과 스탠드형이 출시됐으며, 어린이들을 겨냥한 ‘라바 어린이 변기’와 ‘초절수 양변기’가 특허출원 단계를 마치고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강릉 경기장에 시공한 바 있으며, 고성 공룡나라 휴게소와 문막 휴게소 등 다수의 휴게소들과 교회, 병원 등지에 성공적으로 시공을 마쳤다.

조수현 대표는 “하나님이 주신 ‘소변기 하나로 세상을 바꾸자’는 비전과 감사, 사랑, 함께, 나눔의 정신으로 기술개발과 시공에 매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운 공존을 추구하는 지속가능 경영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에코웨이는 ‘물 안 쓰는 소변기’가 필요한 물 부족 국가에 수출을 진행 중이며, 수익금의 일부는 소년원 사역에 후원하는 등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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