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익환 목사 100주년 기념 한신대 뿌리 찾아 나서

  • 입력 2018.05.08 14:5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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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가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지난 4~8일 4박 5일간 중국 지역과 백두산 일대에서 ‘제9기 한신의 뿌리를 찾아서’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신대 연규홍 총장과 성낙선 교무처장, 김항섭 학생처장, 김형교 사무처장, 신광철 입학홍보처장 등 교직원 9명과 학생 15명이 참가했다.

‘한신의 뿌리를 찾아서’는 한신대 설립 정신의 모태가 됐던 민족 사학 교육의 현장답사를 통해 참여 학생들에게 한신대의 민족을 위한 교육 정신을 되새기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한신 더불어 인재’로서의 진보적인 가치관 확립에 목적이 있다.

또 나라를 되찾기 위해 투쟁을 벌였던 일제 강점기 시대 독립운동가들의 흔적과 한신의 역사 현장을 답사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1,2일 차에는 백두산 천지와 장백폭포 등을 돌며 아름다운 백두산 경관을 감상하고, 청산리 전적지 답사, 화룡 삼종사 묘소, 구세동 교회터 등을 방문했다.

3일 차에는 방천, 훈춘(나자구 동림무관학교터), 왕청 하마탕교회터, 십리평(북로군사 사관양성소)을 방문하여 북간도 일대에서 발해와 간도 이주민들의 역사 흔적과 더불어 봉오동전투가 있었던 봉오동 전적지를 답사했다.

4일 차에는 명동촌에서 김약연 목사 가옥 기증식 및 김약연 목사 묘소 참배, 중국 연변대학, 명동 학교, 명동교회, 윤동주 시인 생가, 문익환 목사 가옥, 명동교회, 3·13 열사비 등을 방문해 민족 독립에 헌신한 한신 정신의 흔적을 찾았다.

규암 김약연기념사업회 김재홍 사무총장이 기증한 가옥은 ‘간도 대통령’이라고 불리며 항일운동에 앞장선 민족지도자 규암 김약연 목사의 생활 가옥이다. 대지 200여 평의 18칸 기와집으로 전형적인 함경도식 주택으로써 한국 주거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가옥에 쓰인 항일 민족정신을 상징하는 태극기와 무궁화, 그리고 기독교를 상징하는 십자가를 새긴 막새기와 문양은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 민족의 확고한 독립정신을 보여준다.

또한 탐방단은 중국의 연변대학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대학 간 교류와 우호관계를 맺었다.

연규홍 총장은 “‘한신의 뿌리를 찾아서’는 학생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한신의 역사와 민족의 발자취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올해는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과 맞물렸기에 민족 독립의 염원과 이를 계승한 한신 정신이 학생들의 가슴속에 더욱 깊이 자리 잡을 것”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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