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신천지대책위 25일 세미나 개최키로

  • 입력 2018.05.09 14:46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신천지대책위원회(위원장 홍계환 목사)가 지난 9일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제29-1차 회의를 열고 오는 25일 오후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중강당에서 신천지대책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 순서와 여타 사항에 대해서는 위원장에게 위임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홍계환 목사는 “민감한 부분을 먼저 다루기보다는 한국교회가 모르고 있는 부분에 대해 다룰 예정”이라며 “2차 세미나부터는 세부적인 부분으로 들어갈 방침”이라고 방향을 밝혔다.

전문위원 이순필 목사는 “지금 신천지의 성경 교리가 바뀌고 있는데 그들이 움직이는 방식을 너무 모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내 교회에서 성도 하나 빼가는 것만 걱정했지 전체적인 대책에는 속수무책이었다”며 “특히 젊은 아이들이 신천지에 빠지면 부모형제도 없이 인성이 심각해진다. 비유풀이를 성경으로 깨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은 “교단들이 신천지에 대한 비판은 많이 하면서도 신천지측의 대응이 두려워 대처에 소극적이다”라고 지적하고 “한기총 신천지대책위원회는 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대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기타안건으로는 신천지가 제안한 ‘성경 시험의 건’이 다뤄졌다.

신천지는 지난 4일자로 한기총 엄기호 대표회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성경에 근거해 정통과 이단을 가리기 위해 한기총에게 성경 시험을 제안하는 바이다. 시험 문제는 신약 성경 중 예언서를 중심으로 100가지 문제로 하며, 응시자는 누구라도 관계 없다”고 요청했다.

이에 전문위원 진술현 목사는 “시험을 치자는 것은 자기들이 말하는 교리로 엉터리로 하자는 거다. 오히려 신천지가 지금까지 주장한 것에 대해 우리가 지적하면 그것에 대해 답을 하라고 해야 한다. 누가 어떻게 문제 출제를 할 것이며, 정답을 정할 것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홍계환 목사는 “이 작전에 말려들 필요는 없다”면서 대응을 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위원회는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신천지 세미나를 개최해 나가기로 하고 요청하는 교회들을 찾아가 신천지에 대해 알리고 대책을 공유하는 활동을 활발히 전개키로 했다.

한편 위원회 조직은 △위원장 홍계환 목사 △부위원장 이강덕 목사 △서기에는 이광원 목사 외 양승오 박명희 박진섭 정경철 임은혜 목사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전문위원은 심우영 이순필 박명희 진술현 이주미 목사가 위촉됐다.

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설교말씀을 전한 홍계환 목사는 잠언 16장9절을 나누며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바라보자고 권면했다. 홍 목사는 “하나님은 반드시 좋은 결과를 주실 줄 믿고 하나 되어 한국교회를 위한 사명에 임하자”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