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캡으로 위축된 청년들에게 희망을”

  • 입력 2018.05.09 16:00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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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인 NGO 활동가 정종민씨, 에세이 <세상의 모든 나에게> 출간

도움 받던 이에서 도움 주는 이로, 장애 가진 삶에서 느낀 경험 책 속에

밀알복지재단 회원관리부장 정종민(45) 씨가 자전적 에세이 ‘세상의 모든 나에게’(토트출판사)를 펴냈다. 중증 지체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탄 정종민씨는 이번 에세이를 통해 장애를 ‘불가능’이 아닌 ‘불편’으로 보는 관점의 전환을 이야기한다.

정종민 씨는 생후 9개월 뇌진탕으로 중증 지체장애를 갖게 됐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어머니의 등에 업혀 학교를 다녀야만 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휠체어를 살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한참 뒤에야 자기 몸에 맞는 휠체어를 탈 수 있게 되었는데, 그렇게 자기 힘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한 나이가 열두 살이었다.

신체장애는 정씨에게 엄청난 핸디캡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핸디캡에 굴하는 대신 핸디캡과 친해지는 법을 배웠다. 핸디캡에서 오는 불편을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과의 소모적인 갈등과 좌절을 줄여나간 것이다.

정종민 씨는 “당신이 스스로 물러서지 않는 한, 핸디캡은 절대 당신을 이길 수 없다”며 “이 책이 몸과 마음의 핸디캡으로 위축된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도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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