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위해 한국에 모이는 세계 교회 지도자들

  • 입력 2018.05.09 17:0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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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RC 실행위원회, 일주일 간 한국에서 열려

교회일치·세계 경제·환경·사회정의 등 논의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WCRC) 실행위원회가 1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개회돼 16일까지 7일간 한반도 평화를 비롯한 교회일치, 세계 경제·환경·사회정의 등에 대해 논의한다.

‘생명에서 생명으로: 변화, 화합, 갱신(From Life, For Life: Transforming, Reconciling and Renewing)’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WCRC 실행위원회에서는 한반도 평화 이슈 외에도 지도력 개발, 선교, 신학 등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기후변화나 양성평등 및 신학적 대화와 같은 공통의 관심 사안에 대해 다른 교회의 운동에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행위원회 의장은 시리아 레바논 민족복음총회 소속 목회자인 나즐라 카삽 목사가 선출됐으며, 부의장으로는 사무엘 아예테 니얌퐁 목사(가나), 리사 밴더 왈 목사(미국), 실바나 마리아 아피툴레이 목사(인도네시아), 라이사 비에이라 브라실 목사(브라질) 등의 네 명이 선출되어 이번 실행위원회를 통해 방한했다.

9일 오전 입국한 실행위원들은 입국 직후 장신대 임성빈 총장의 초청으로 조찬을 나눴으며, 입국일 저녁에는 한신교회(강용규 목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로 일정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된 10일 저녁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개회예배를 드렸고, 12일에는 도라산OP를 방문해 기도회를 가졌다. 13일부터 11개 지역교회로 흩어져 예배를 드릴 예정이며, 16일 폐회예배를 드리기까지 빠듯한 일정으로 각 사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WCRC 실행위원회 일정을 지원한 통합총회 한경균 목사는 “실행위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에 있는 다양한 선교적교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바쁜 일정 가운데 교회들을 둘러보고 함께 예배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16세기 종교개혁에 뿌리를 둔 WCRC는 1875년 런던에서 장로교 제도를 유지해 온 유럽과 북미의 21개 장로교 교단들이 연합해 창립된 개혁교회연맹(ARC)과 1891년 런던에서 창립된 국제회중교회협의회가 1970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연합해 전 세계 70개국 114개 교단을 회원으로 하는 세계개혁교회연맹(World Alliance of Reformed Church)이 됐다.

2010년에는 1946년 설립된 개혁에큐메니칼협의회(REC)와 통합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26개국 41개 교단 1200만 회원들이 추가됐고, 단체의 성격을 ‘연맹(Association)’에서 ‘교제 공동체(Communion)’로 재정립하며, 단체명 또한 WARC에서 WCRC로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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