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진솔하게 주님 앞에 서는 것이 청지기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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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하게 주님 앞에 서는 것이 청지기 영성”

청지기 신앙공동체 일구는 선한청지기교회 민영기 목사
기사입력 2018.05.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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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교단 통계를 살펴보면 해마다 전국적으로 대략 3000여개의 교회가 문을 닫는 실정이다. 이렇다 할 장비와 시설을 갖추지 못했어도 공간을 마련해 개척하기만 하면 성도들이 몰려오고 부흥하던 1970~80년대 이야기는 이제 옛날이다. 사역현장에 몸담아온 목회자들도 ‘전도가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고, 소명을 받아 목회로의 첫 발을 내딛는 신참 목회자들도 해마다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들 사정 역시 다르지 않다.


이런 가운데 서울 은평구 구산동에 선한청지기교회를 개척한지 어느덧 3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민영기 목사가 개척교회의 고충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청지기 신앙공동체를 일궈나가고 있는 사연을 전해 새내기 목회자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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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기 목사는 (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이하 카이캄) 23회 목사안수식을 통해 안수 받은 목회자다. 이제는 한국교회 내에서 독립교회를 대표하는 연합회로 자리매김한 카이캄이지만, 비신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카이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하는 데에도 열심을 내는 민 목사다. 선한청지기교회 입구에는 카이캄이 추구하는 건강한 가치와 대표적인 소속교회 등을 소개하는 전시물이 게재돼 있다.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기자에게 민영기 목사는 교회 곳곳을 소개하면서 교인들의 자발적 섬김과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감격스러운지 모른다는 말을 연신 되뇌었다.


“교회를 처음 개척할 때 ‘나 스스로가 선한 청지기가 되고, 성도들을 선한 청지기 되게 하자’는 일념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님 앞에서 단독자가 되게 하고, 각자가 선한 청지기의 삶을 살게 하는 것을 중점에 두고, 제 스스로가 본이 되고자 노력했더니 성도들이 다 알아서 따라오더라고요.”


물론 선한청지기교회를 개척했던 처음 1년은 그 역시 텅 빈 본당에 사모와 성도 대여섯 명을 두고 설교하며 마음 한 구석에 부는 찬바람을 견뎌내야 했었다. 당시 민 목사는 “하나님, 저보다는 저기 앉아있는 성도들이 낙심하지 않도록 이 빈 자리들을 채워주세요”하고 간구했고, “왜 사람을 바라보느냐. 부흥은 내 몫이니 너는 나만 바라보라”는 응답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이후 민 목사는 마음을 비우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교회 언저리에 발걸음을 내딛는 이들을 인격적으로 섬기고 사랑하는 데에만 몰두했다. 이 교회 저 교회를 다니며 정착하지 못하던 성도, 노방전도 하다가 만난 동네사람, 주변에 사람 있으면 보내주겠다던 미용실 원장님 등 한 사람씩 모여들더니 어느새 지금의 청지기 신앙공동체 모습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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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설립예배 당시
 

경기도 부천에서 두 시간씩 걸려 교회에 오는 한 성도는 매 주일 성도들과 나눌 식사를 위해 손수 반찬을 만들어 오기도 하고, 누가 시키지 않았음에도 민 목사의 설교를 손수 녹화해 유튜브에 올리는 성도가 있는가하면, 교회 한 켠 마련된 학생 지도실을 쾌적하게 꾸미고 단장하는 것 또한 성도들의 자발적인 섬김이었다며 민 목사는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교회의 양적 부흥성장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신앙 성장이 무엇보다 어려운 시대에 성도들을 청지기 신앙인으로 길러내는 비결을 묻는 기자에게 민 목사는 ‘진솔함’이라는 한 단어로 대답했다.


“설교할 때도, 성도 개개인을 상담할 때도 늘 진솔하게 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주님 앞에 진솔해야만 선한 청지기가 될 수 있습니다. 주님과 성도 사이에 제가 있는 게 아니라 주님과 성도 뒤에 제가 있어서 한 분 한 분을 주님 앞에 선한 청지기로 세워드리고자 합니다. 그 어떤 방법론도 비결도 없습니다. 오직 진솔함으로 나아갑니다.”


끝으로 민 목사는 “진솔하게 주님 앞에서 선한 청지기로 살며 철저하게 무익한 종으로 남는 것이 청지기 영성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박사 과정에서도 청지기 윤리와 관련된 논문을 쓰려고 계획 중”이라며 “한국사회와 교회에 청지기 윤리를 널리 전파하고, 청지기 의식을 한국교회에 전할 수 있다면 기독교가 새로운 자화상을 갖고 부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이 일하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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