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협, 전세계 국가에 평화 위한 공동노력 촉구

  • 입력 2014.09.16 22:54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매년 유엔에서 제정한 ‘세계 평화의 날’을 기념해 특별 기도회를 개최해온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가 지난 15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제33차 세계 평화의 날 기도회’를 가졌다.

이날 기도회는 공동회장 김동원 목사의 사회로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가 인사를 전한 후, 감리교원로목사합주단의 특송에 이어 김진호 목사(기감 전 감독회장)가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평화와 평강의 근원은 하나님이시오, 예수그리스도이시다. 하나님 없이는 평화가 없고, 평화가 없는 어떤 곳에도 진정한 행복은 없다”면서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이 평화의 사명자로 결단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김해철 목사(루터대 전 총장)가 ‘세계도처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종식과 평화를 위해’, 김재송 목사(예성 증경총회장)가 ‘정치권의 안정과 국가성장을 위하여’, 서태원 목사(예장 합동정통 총회장)가 ‘북한의 도발저지와 동포해방을 위하여’, 원종문 목사(예장 피어선 증경총회장)가 ‘한국교회 개혁과 성장을 위하여’ 각각 기도를 인도했으며, 김탁기 목사(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가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이날 기지협은 호소문을 통해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영국 등의 강대국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이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일본에는 과거 침략에 대한 사죄와, 강제징용과 종군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시인, 그에 따른 배상을 신속히 실시할 것을 요구했으며, 북한에게는 핵무기 개발 중단과 국민복지 증진 위한 노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함께 노력할 것을 호소했다.

축사를 전한 진영 보건복지부 전 장관은 “사실 세계평화의 날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데, 기지협이 매년 기도회를 열어 이를 상기시켜주는 것은 온 국민을 대신해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의 기도와 평화를 향한 염원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셔서 이 땅에 참된 평화가 임하게 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신신묵 목사는 “평화는 하나님의 뜻이며, 이 지구상 모든 70억 인류의 간절한 염원”이라면서 “세계도처에서 벌어지는 테러와 전쟁이 하루속히 종식되기 바라며, 69년 동안 한반도를 긴장시키는 북한 공산집단이 무너지고 한반도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의 존 낙스는 100만 대군의 힘보다 한 사람의 기도가 더 큰 힘이 있다고 했다”면서 “오늘 아침 드리는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이 땅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소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평화의 날은 지난 1981년 11월 30일 유엔 제30차 총회에서 157개국 전원의 찬성으로 매년 9월 셋째 화요일로 정해 영구히 이 날을 기념하기로 결정했다. 

유엔은 당시 회원국과 유엔 시스템 내의 각 기구의 기관들, 또 각 지방 자치단체와 민간기구, 그리고 모든 국민들에게 가능한 ‘세계 평화의 날’을 적절한 방식으로 기념하도록 권고한다고 결의했는데, 이에 기지협에서는 지난 33년 동안 꾸준히 이 날을 기념해 기도회를 드려오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