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애인 요리경연대회 대상에 ‘요리하는 팅커벨’

  • 입력 2018.05.14 17:1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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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복재재단(이사장 오정현 목사)이 주최하고 사랑의복지관(관장 남동우)와 대림대학교(총장 황운광)가 공동주관한 제17회 전국장애인요리경연대회가 지난 12일 대림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전국의 성인 발달장애인 60명이 3인 1조로 팀을 이뤄 20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감자 또는 두부를 활용한 요리(지정요리) 1품 & 디저트(자유요리) 1품’을 100분 이내에 출품하여, 심사위원 6인의 심사를 거쳤다.

그 결과 대상에 살레시오의집의 ‘요리하는 팅커벨’이, 금상은 베데스다원의 ‘미쟝 플러스’팀이 수상했다.

대회에 참가한 발달장애인들은 “직장생활과 요리준비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대회를 준비하고 요리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대회 참가의 기쁨을 밝혔다.

사랑의복지관 신현식 사회복지사는 “일반적으로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관심과 흥미가 적고 계속적인 실패의 경험으로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다. 전국장애인요리경연대회는 장애인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동반하는 요리를 주제로 흥미를 유발하고, 일상생활에 활용 가능한 요리를 익히며, 요리의 전 과정을 참가자들 스스로 경험함을 통해 가사생활능력과 자립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사회참여의 기회가 많지 않은 발달 장애인에게 자신감 향상과 사회성 훈련의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요리경연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백석대학교의 학생 20명이 자원봉사로 행사를 지원했다.

한편, 2002년부터 시작된 전국장애인요리경연대회는 장애인들에게 가사생활능력 및 자신감 향상의 기회를, 사회적으로는 장애인식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유일한 발달장애인만을 위한 전국요리경연대회로서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자기결정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그 참여도와 관심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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