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의미의 강제개종은 신천지가 하고 있다”

  • 입력 2018.05.16 13:5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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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에 두 차례씩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는 신천지 교인들의 ‘강제개종 반대’ 시위가 열린다. 이 건물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표적삼아 진행하는 것으로, 종로의 각종 기독교 기관들을 오가는 신앙인들뿐만 아니라 주변 회사 직장인들에게도 소위 ‘공해’가 된지 오래다.

이러한 시위는 전국 주요 6개 도시 집단 시위 등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며, 서울에서만 3만5000여명, 전국적으로 12만여 명의 인파가 운집하기도 했다.

신천지가 주장하는 ‘강제개종’은 기독교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납치하다시피 끌고가서 감금한 뒤 회심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인권과 종교탄압이란 명목으로 시민들의 공감을 얻고자 하는 시도다.

이러한 가운데 총신대학교 이단상담학과 동문모임 ‘그루터기’가 최근 ‘강제개종, 사실과 진실(이단회심자들의 고백과 증언 1)’을 출간했다.

이 책은 신천지와 안상홍 증인회, JMS에 빠졌다가 나온 7명의 간증을 수록하고 있다. 이들은 교회 성도들이 이단에 어떻게 빠지는지, 빠진 이후에는 어떤 삶을 사는지,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나오게 됐는지를 상세히 밝혔다.

이로써 ‘살인마 강제개종 목사’라는 이름으로 이단상담을 위축하고, 이단상담을 하는 정통교회 목회자를 ‘살인마’라고 비난하는 신천지 신도들에게 답변을 보내는 셈이다.

이 책은 “오히려 강제개종은 신천지가 시도한다”고 지적한다. “자신들이 신천지임을 밝히지 않고 철저히 각본을 짜서 속임수를 써서 사기포교를 하고, 신도들에게 연기와 거짓말을 시키며 직장을 그만두게 만들고 가족관계를 단절시킨다”는 것.

또한 “14만4000명 종말론, 88세 노인 이만희 교주를 참 목자로 믿게 만드는 등 거짓 주장을 종합하면 신천지가 바로 진정한 의미의 강제개종을 시도하는 단체”라며 “대한민국 시민들이 결코 빠져서는 안 되는 사이비 종교”라고 단호히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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