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새로운 수장 이영훈 목사 취임

  • 입력 2014.09.17 14:1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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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찬양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연합성가대
 

“한기총 떠난 교단들 조건 없이 돌아와 연합하길 바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제20대 이영훈 대표회장이 취임했다.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이영훈 대표회장은 기독교계의 머슴같이 낮아진 모습으로 헌신하는 선한 일꾼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강평 목사(서울기독대학교 총장)의 사회로 드려진 취임예배에서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는 시편 133편1~3절 말씀으로 ‘연합하여 동거하는 교회’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조 목사는 설교를 통해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지, 한국교회가 진정한 연합과 일치를 이룰 때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이 나라와 민족에 헐몬산의 이슬이 비와 같이 임하여 하나님의 복이 내릴 것”이라며 한기총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8, 19대 대표회장을 역임하고 20대 대표회장을 이임하는 홍재철 목사는 “다 타버린 잿더미 속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한기총의 수장이 되어 마지막 남은 불씨 하나를 살려보려고 발버둥 쳤었다”며 “후임으로 선출된 이영훈 목사님이 마지막 개혁의 주자로 한국교회의 상처 난 부분들을 보듬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이임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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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패를 증정받는 이영훈 대표회장
 

이어 취임사를 전한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변화와 개혁이 시급한 이때에 한기총 대표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사역의 방향을 몇 가지로 잡아보고자 한다”며 △한국교회의 영적 지도력 회복 △한국교회가 연합을 이루는 일에 매진 △1903원산대부흥 1907평양대부흥을 잇는 대회개운동, 기도운동, 성령운동 전개 △통일을 준비하는 한국교회 △급진적 진보주의와 좌경화된 신학 경계, 보수적이고 복음적인 신앙 전통 계승 △한국교회 안팎의 이단·사이비 문제 적극 대처 △교권주의·물량주의 지양,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나누고 섬기는 일에 앞장설 것 등의 실천 목표를 발표했다.

또 이 목사는 “이를 위해 한기총을 떠났던 교단들의 조건 없는 복귀를 소망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연합이 이루어지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며 한기총에 남겨진 문제들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 감사예배에는 정재계 여러 인사들과 한기총 증경회장들이 참석해 축사와 축하영상으로 이영훈 목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축사를 전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시국을 만난 때에 한기총과 취임하신 이영훈 목사님이 우리 사회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영상 축사를 전한 박원순 서울시장도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한기총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서울시도 한기총이 펼쳐나가는 사업에 적극 지지하고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또한 “이영훈 목사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한기총이 평양대부흥운동을 뛰어넘는 회개와 부흥운동으로 한국교회를 살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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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익커팅하는 증경회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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