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로(창세기 9:6~15)

  • 입력 2018.05.17 11:24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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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석 목사(서울중앙교회)

오늘 하나님은 노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 말씀하고 계십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 정복하고 지배하고 다스리라” 우리는 이 말씀을 태초의 아침에 아담과 하와에게 한 말씀으로 더 친숙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만드신 후의 그 감격과 행복을 담고 있는 축복의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뭔가 새로운 시작, 새 출발이필요할 때마다 이러한 명령으로 새 시대를 축복해 주고계십니다. 아브라함에게도 ‘모든 민족이 너를 인하여복을 받을 것이다’ 축복하셨고, 예수님도 제자들에게‘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 축복하셨습니다. 물론, 노아 홍수 이후의 모습이나 아브라함과 제자들이 처한 상황은 태초의 아침과는 사뭇 달랐을 것입니다. 낯선 환경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 두려움과불안감이 감도는, 모든 것이 갖춰진 그런 길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이 하신 말씀을 기억하셔서 새 출발에 앞서 동일한 말씀으로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내 언약을 기억하고 그것을 반드시 이룰 것이다.” 우리의 희망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은 인간에게 많이 당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별로 기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내 약속을 기억하겠다. 그리고 내 능력으로 그 모든 것을 이루겠다.” 사람들에게 기억하라 강요하지도 않으시고, 너희가 이것을 볼 때 깨달으라고 요구하지도 않으십니다. “내가 기억하겠다.”그렇습니다. 그 모든 것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억과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약속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희망이고, 우리의 진정한 힘입니다.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 시작과 끝이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시작하셨으면 그 끝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또 그 과정조차도 이미 당신 손에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서 시작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이루신다.’ 이것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의 차이, 이것을 아는 사람과 알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끝은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손에 있는 우리의 끝은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과 지혜와 능력에 의존해서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얻는 것은 결국 보이는 것뿐이고, 그 어느 것도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에서도 축복은 받았습니다. 자신의 칼의 힘을 의지해서 상당히 많은 것을 얻은 것 같고, 많은 것을 누린 것 같지만 결국 그것은 한시적인 것이고 이 세상에 있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말씀을 의지해서 그물을 내림으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엄청난 고기를 잡은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서 시작한다면 그 결과도 다를 수밖에 없고,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그 말씀을 의지해서 믿고 사는 사람들은 영원한 곳으로부터 장차 올 영광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우리는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할 때, 차례대로 하려고 굳이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아기를 낳고 나면 용쓰다가 뒤집고, 기고, 이제 또 겨우 부들부들 떨면서 일어서고, 힘이 좀 생기면 한 걸음 두 걸음 힘들게 걷고. 잘 걷게 되면 뛸 수도 있습니다. 근데 ‘야, 아직 기지도 못하는 놈이 언제 뛰겠냐?’ 사람들은 말하지만, 그런데 참 놀랍게도 하나님께는 걷지도 뛰지도 않고, 기다가 날아가는 놈도 있습니다. 독수리도 그렇습니다. 둥지에서엄마가 주는 것 겨우 받아먹다가 갑자기 어느 날 둥지에서 떨어트리면 기지도 못했던 놈이 날수도 있습니다. 걷지는 못해도 한 번 날아보자. 그게 신앙의 마음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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