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대신 총회가 예장백석과의 교단 통합을 조건부 만장일치 결의했다.
지난 17일 임원교체 직후 교단 통합건을 다시 다룬 대신총회는 전광훈 총회장의 사회로 지난한 토론 끝에 몇가지 조건을 내걸기로 하고 이 조건들이 충족될 경우 통합한다는 결의가 이뤄졌다.
대신 측이 내건 조건은 교단 명칭, 회기, 신학교 등에 대한 것으로, 이를 백석총회가 수용할 경우 교단통합전권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장은 최순영 직전총회장이, 부위원장은 박재열 목사가 맡기로 했다.
이날 조건부 결의가 성사되기까지는 총회원들의 열띤 찬반토론이 이어졌다.
찬성측은 교단의 재정상태가 악화되어 있으므로 통합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는 것과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에 좋은 모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대측은 백석측의 여자목사 안수문제 등 신학적 차이의 괴리, 교단 몸집 불리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대신 총회는 백석과의 통합건을 조건부로 결의함에 따라 공은 백석측으로 넘어가게 됐다.
백석측에서 교단통합에 대한 전권은 장종현 총회장에게 위임된 상태여서 오는 22일 개최되는 제37회 총회에서 대신측의 조건들이 받아들여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