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라는 것(누가복음 11:1~13)

  • 입력 2018.05.31 10:25
  • 기자명 컵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원석 목사.jpg
최원석 목사(서울중앙교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알려주신 ‘주기도문’은 어떻게나온 기도입니까? 그분이 ‘아버지여’ 하고 부르시는 그 부름 속에 담긴 의미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계십니까? “기도를 가르쳐 주십시오.” 제자들의 요청에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기도는학문적 연구나, 이론적으로 정리해서 알려 주신 것은 아닙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는 당신이 겪는 여러 가지 일들 속에서 항상 당신이 하시던 기도였고, 당신의 경험이셨습니다.‘아버지여’ 주님이 그렇게 아버지를 부르실 때의 심정은 어떠셨을까요? 마태복음에는 ‘하늘에 계신 우리아버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나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그런 곳에 속했을 때, 우리는 ‘하늘’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그렇게 아버지를 ‘하늘에 계신’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아버지여’ 하는 그 부름 속에는 함께해 왔던 모든 시간들과 하나님을 향한 무한한 사랑과 존경과 충정이 담겨 있습니다. 사실 ‘아버지여’ 그 간절한 부름 속에 기도의 진정한 의미가 다 담겨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간절한 마음을 담아 ‘아버지여’ 부르고 있습니까?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 말씀하십니다. 또“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주며, 알을 달라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이런 말씀도 하십니다. 기도할 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너희 밭에 내가 보화를 감추어 놓았다. 찾으면 찾을 것이다.” “누구에게는 벽일지라도 너희가 두드리는 그곳은 문이다.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우리의 일생은 하나님 손에 있습니다. 내가 구하는 그것이 10년 후 내 인생과 내 신앙에 유익하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만이 그 모든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구하는 대로 주시지 않을 지라도 아버지 아니냐. 아들도 아끼지 아니하신 그분이 너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려 하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성령을 주셔서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우게 하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주님도 아버지를 신뢰했습니다. 우리에게 유익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시는 아버지께서 좋은 것 주심을 믿고, 신뢰함으로 기도하면 됩니다. “구하라, 받을 수 있다.

찾으라, 찾게 된다. 두드리라, 열릴 것이다.”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기도는 어떤 기도입니까? 기도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주님은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바리새인의 기도가 상달될 수 없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앞이 아닌, 세리 앞에 섰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리의 기도가 상달된 것은 그가 기도를 잘해서도, 그의 삶이 훌륭해서도 아닙니다. 단지 기도하는 그 순간 세리는 하나님 앞에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도에서 중요한 것은 말이나 그 내용의 좋고 나쁨이 아닙니다. 기도는 비교하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면변할 수 있고, 얻을 수 있고,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주시고, 하나님을 의지해서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라 부르신 그분 앞에 서서 ‘우리 아버지’라 부르고, 그 마음이 진실하고 간절하다면 그것이 진짜 능력 있는 기도입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