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최전방 방문 평화통일 기도회 가져

  • 입력 2018.06.02 14:0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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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첫날 6월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군선교위원회가 주최한 평화통일 기도회가 강원도 철원군 6사단 청성부대 필승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번 기도회에 동행한 60여명의 목회자들은 북미회담의 성공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이번 한기총의 전방부대 방문은 남북회담에 이은 북미회담, 북한 핵 관련 전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한기총이 육군 최전방부대를 방문하여 국토방위에 전념하는 국군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다. 우리군의 안보상황을 확인하여 군을 체험하는 기회를 갖고 국가를 위한 기도의 동기를 부여케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필승교회에서의 평화통일 기도회를 시작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부대소개 영상 시청, 북한 노동당사 관람, 평화전망대 관람, 전방 적진지 및 백마고지 확인, 제2땅굴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원 군복으로 환복한 가운데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부대 병사식당에서 장병들과 동일한 식사를 같이 했다.

가장 먼저 필승교회를 찾아 기도회를 가진 한기총은 이건호 목사의 기도에 이어 엄기호 목사가 시편 72편 14~16절을 본문으로 ‘주를 사랑하는 자의 복’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엄 목사는 “우리는 누구든지 주님만 사랑하면 모든 일을 해결해주신다. 믿지 못해서 의심이 많아서 너무 안일하게 믿어서 낭패를 당하는 일들이 많다”며 “주님은 사랑하는 자를 반드시 건져주신다는 것을 믿고 주님 사랑하기에 힘쓰자”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서 한기총은 예장총회 김정환 총회장이 2000만원을 후원했으며, 글로벌선교회 김희선 장로가 필승교회에 100만원 후원, 샤론뮤직(야마하엘렉톤 한국판매대표) 대표 김현성 집사가 야마하 엘렉톤 전자오르간 한 대를 기증했다고 밝히고, 전달식을 가졌다.

6사단 군종참모 소령 박광훈 목사는 “목사님들이 오신다고 하여 기도로 많이 준비했다. 하루 동안 하나님이 대한민국과 북녘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는 놀라운 초석의 시간이 되길 원한다”며 “오늘 목사님들이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청년들에게 전해져서 새벽 이슬과 같이 주님 앞에 나아오게 되길 기도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기도회가 드려진 필승교회는 1971년 박정희 대통령 하사금과 영락교회 담임목사인 고 한경직 목사의 후원금으로 건립된 40평 규모의 건물이다. 지난 2001년 필승교회 건립 30주년을 맞아 영락교회 군선교부, 성심회, 제2여전도회의 후원으로 건물외관 및 실내시설 노후로 재건축했으며, 2015년에는 건물 내부를 리모델링하여 봉헌했다.

현재 필승교회는 신앙전력화를 위한 최전방의 전진기지로써 청성부대 장병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한 한기총은 마지막으로 사단본부를 방문해 이진형 사단장과 환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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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단장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떨지 않는데 목사님들이 많이 오시니 하나님 앞에 더 겸손해지는 것 같고 너무 감사하다. 통일을 앞당기는 청년들이 될 수 있도록 청성부대원들을 위해 기도 많이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엄기호 대표회장은 “청성부대를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 우리도 더 열심히 복음 전할 용기가 생긴다”며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서서 백전백승했듯이, 6사단의 별이 백전백승의 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장군님 하시는 일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기에 더욱 형통하시리라 믿는다”며 “북한에 복음이 들어가 마음 터놓고 대화하고 왕래할 수 있는 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바란다. 초청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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