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신대, 장애인과 함께하는 With 마라톤대회

  • 입력 2014.09.19 08:3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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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신학대학교(총장 배국원)는 18일 제12회 ‘장애인과 함께 하는 With 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With 마라톤대회’는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대전·충남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 재학생, 국군 장병, 경찰, 지역주민 등 2000여 명이 함께 참여한 소통, 봉사, 화합의 대축제이다.

침신대는 매년 5월 대학 축제기간에 개최해왔으나 금년에는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행사가 연기되어 이날 진행되었으며, 12년째 대학 행사 중 가장 주목받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본격적인 마라톤대회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육군 제32보병사단 군악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생명복지관 시각장애인 풍물단 ‘아름다운 시인’의 사물놀이 공연과 두나미스의 태권도 공연, 유아교육학과의 인형극이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개회식에서 박월훈 유성구부구청장과 노승연 유성구의회의장은 “With 마라톤 대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장애인,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벅차고 아름다운 유성이 자랑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장애인과 군인, 비장애인 6~7명이 한 팀을 이루어 서로의 손을 잡고 침례신학대학교를 출발하여 노은 지구의 4km 구간을 함께 걷는 거북이 마라톤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팀원 간 어색한 분위기를 지울 수 없었지만 서로의 벽을 허물고 걷기를 포기하지 않고 땀을 흘리며 완주하고 돌아오면서 서로 하나 됨을 경험했고, 완주했다는 성취감과 즐거움으로 들어오는 순간 서로 손을 꼭 잡고 격려하는 정겨운 모습이 연출됐다.

한편, 행사 동안 교내 문화행사로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수력원자력(주)중앙연구원, 한국전력기술(주), 송강사회복지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한라비스테온공조(주), 한국수력공사교육원, 삼성정밀화학, 애경산업, 롯데칠성, Dear MATE등 사회봉사참여기관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먹거리를 무료로 제공했으며, 육군 제32보병사단 군악대가 마라톤 시작이 되는 동안 연주를 이어가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사회복지학과 정우리 학회장은 “장애인, 비장애인, 군인, 경찰 등 지역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손을 잡고 함께 걸을 때에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다는 취지로 시작했다”면서 “오늘 각 계층의 분들이 행사 취지에 맞춰 손잡고 걸으면서 사회통합을 이루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국원 총장은 “With 마라톤은 우리대학의 대표적인 참여 지역 축제로, 앞으로도 소통과 헌신의 리더십으로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대학이 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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