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 뒤에 숨겨진 위대한 이야기 ‘아이 캔 온리 이매진’

  • 입력 2018.06.20 08:5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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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가 발면된 이후 가장 많이 플레이되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가슴을 적신 위대한 음악의 감동 실화가 6월 극장가를 찾는다.

올해 3월 개봉된 이후 북미 극장가에서 <블랙 팬서> <툼레이더> 등 내로라하는 블랙버스터 영화를 제치고 개봉 주 박스오피스 3위, 스크린당 평균 수익 1위, 역대 음악 실화 영화 흥행 수익 3위 등 기적같은 기록을 써내려간 영화 <아이 캔 온리 이매진>.

‘아이 캔 온리 이매진’(I Can Only Imagine)은 미국의 전설적인 CCM 밴드 ‘머시미’(Mercy me)의 곡이다. 1999년 발표 이후 2003∼2004년 빌보드 어덜트 컨템포러리 차트 5위, 2017년 빌보드 CCM 디지털 음원 판매 1위, 2018년 빌보드 차트 CCM 음원 1위를 기록하는 등 19년간 끊임없는 사랑을 받았다.

영화는 노래의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인 바트 밀라드와 그의 아버지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다. 고등학생 시절까지 촉망받는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했던 바트는 뜻밖의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해 다시는 운동을 재개할 수 없었다. 이후 시작된 그의 음악인생은 명곡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을 탄생시키는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이 된다.

바트는 유년 시절부터 부모님의 이혼과 가정 폭력으로 마음 속 깊숙이 내적 상처를 지니고 있었다. 아버지가 원했던 미식축구가 아닌 음악의 길로 들어서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이러한 그의 아픔은 고스란히 모두의 마음을 울리는 명곡을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

집을 나와 밴드에 합류한 바트는 앨범 발매를 시도하지만 음반사 관계자들로부터 ‘진짜가 아닌 가짜’, ‘무엇인가로부터 도망치고 있다’는 혹평을 받기에 이른다. 바트는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두려움의 근원이 아버지임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간다. 집에 돌아가니 아버지는 암이 걸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죽음을 앞두고 나서야 부자는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눈다. 바트는 그를 추억하며 불과 몇 분만에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을 만들었다.

영화는 세기의 명곡인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의 제작 배경 실화를 다룬다. 바트 밀라드 역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인공이었던 J.마이클 핀리가 맡았다. 아버지 아서 밀라드 역은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 데니스 퀘이드가 연기한다. 퀘이드 역시 자신의 밴드를 이끌고 있으며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 캔 온리 이매진> 제작진들은 주인공 바트 밀라드 역 캐스팅 과정에 대해서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들은 수차례 오디션을 거치며 희망의 메시지와 뭉클한 감동을 제대로 전할 수 있는 연기력과 영화의 중요한 요소인 시원한 고음이 가능한 노래 실력을 모두 갖춘 배우를 찾는 데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이던 뮤지컬 ‘레 미제라블’에서 장발장 역을 맡았던 J. 마이클 핀리의 연기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고, 영화에 한 번도 출연한 적 없던 그의 가능성을 보고 출연을 제안하게 됐다. 결과는 대 성공.

J. 마이클 핀리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가수 ‘머시미’의 ‘바트’를 연기할 수 있어 기뻤다. 사실 그들의 콘서트를 3번 정도 방문할 정도로 좋아한다. 그리고 현재까지 살아있는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여서 나 역시도 진실된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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