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활성화 위해 3대 종교 공동행사 가져

  • 입력 2018.06.25 08:4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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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가톨릭, 불교 3개 종단이 함께 ‘사회적경제와 함께하는 2018 3대종교 공동행사’가 6월21일 명동대성당에서 개최됐다.

2015년 가톨릭의 ‘착한소비 한마당’, 2016년 불교의 ‘자비와 나눔마당’, 2017년 개신교의 ‘이웃사랑 나눔실천’에 이어 4회를 맞은 이번 3대 종교 공동행사는 ‘모두를 위한 경제 「나눔, 또 하나의 섬김」’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이는 사회양극화 해소와 사회통합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종교계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 뜻으로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행사다.

이번 행사에 기독교계 대표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유영희 목사가 참석했으며, 한국기독교장로회 윤세관 총회장, 한기장복지재단 김경복 이사가 VIP로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명동대성당과 가톨릭회관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종교 교단 내 우수 연계사례에 대한 종교계와 정부포상을 비롯하여 종교계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의 홍보부스 운영과 축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렸다.

기념식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유영희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윤세관 목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지현스님, 불교신문사 사장 초격스님, 사회사목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 고용노동부 김영주 장관, 청와대 비서실 반장식 일자리 수석, 최혁진 사회적경제 비서관, 사회적기업진흥원 기획관리본부 김종각 본부장(원장직무대리) 등 종교계 주요 인사와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사회적경제에 관심 있는 신자 및 일반인 대거 참여하여 좌석을 꽉 채웠다.

특히 각 종교계 우수사례로 기독교에서는 일벗감리교회(서정훈 목사)가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참빛사랑교회-메자닌아이팩(주)가 NCCK 회장상을 수상했으며, 우수연계현황으로는 해인교회와 계양구재활용센터가 노숙자와 고령자 대상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교회 내에서 사회적경제가 자리매김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의 설립과 지원, 발전시키는 일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또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면서 이윤을 창출하고, 그 창출된 이윤을 다시 사회적 목적에 재투자하는 기업을 말한다.

성직자‧신자 대상 사회적경제 홍보 및 교육,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상담 및 컨설팅 등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6년 공동행사에서 선포된 ‘1종교시설-1사회적기업 연계’운동을 통해 종교시설이 보유한 다양한 자원을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와 연결하여 자립기반 육성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한 3개 종교는 ‘사회적가치 확산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교계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불평등과 갈등 해소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나갈 것을 선언했다.

이들은 “사람을 수단으로 생각하고 경제적 가치를 다른 어떤 가치보다 우선시하는 풍토를 벗어나, 소외된 이웃과 연대하며 사람이 우선인 경제활동에 앞장서는 사회적경제 조직을 적극 지원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사회적경제가 추구하고 실현해온 사람중심의 사회적 가치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종교계 내에서 사회적경제의 교육과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다양한 사회적경제 활동의 주체를 배출한다”고 밝혔다.

또한 “종교계는 사회적경제 당사자, 시민사회, 국회 및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지속적인 조직 육성을 위한 사회적경제기본법 제정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장 주변에는 35개 사회적경제 조직이 참여한 체험부스가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각 체험부스에는 기업소개, 생산품 판매, 시식, 미니컵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되었으며. 또한 기부물품을 활용한 경품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여 사회적기업 내 생산품을 전달하며, 부스 참가 이벤트에 참여한 대상자를 선발해 기념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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