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감리교 사모상담센터 창립 20주년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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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사모상담센터 창립 20주년 감사예배

“전화선을 타고 들려오던 떨리는 목소리, 나의 애절함이었다”
기사입력 2018.06.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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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에서 사모의 자리란 어떤 의미일까. 목회자의 아내지만 목회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직분자도, 성도도 아닌 애매한 자리. 그러나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역 현장을 누비며 안팎으로 교회와 목회자를 돌보는 어미의 자리.


사모들이 겪는 특유의 고충들, 제 살 깎아먹는 격이 될까 싶어 어디에서도 내놓을 수 없어 속앓이하던 고민들을 마음껏 털어놓고 상담할 수 있는 사모 힐링의 장 감리교 사모사랑센터·사모의전화(회장 황분득 사모)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감사예배를 드렸다.


6월22일 광화문 감리회관 예배실에서 열린 감사예배는 그동안 사모사랑센터를 통해 치유를 경험한 사모들과 남편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졌다.


황분득 사모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최이우 목사(목회상담센터 이사장)는 “사모의전화가 출발할 수 있게 된 배후에는 많은 분들의 후원과 격려가 있었을 것이다. 특히 故 안석모 교수의 산고로 인해 만들어졌고, 오늘까지 건강하게 세워진 데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회고했다.


최 목사는 이어 “세상에는 하소연조차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한 맺힌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닥친 문제와 삶의 결함은 하나님이 주신 기회일 수 있다”며 “견디기 힘든 그 때, 하나님께 마음을 쏟아놓는다면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이기춘 교수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친 뒤 진행된 2부 기념행사에서는 역대 증경회장들의 케잌커팅에 이어 영상을 통해 사모의전화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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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의전화를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한 사모들의 간증과 ‘내 아내가 달라졌어요’를 연신 외치는 남편 목회자들의 간증 순서도 있었다.


송미영 사모(미국 베델교회)는 사모의전화를 ‘온갖 시집살이 견디도록 도와준 친정’으로 칭하면서 “머나먼 해외에서 전화선을 타고 들려오던 떨리는 목소리들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었다. 바로 나의 애절함이었다. 사모님들의 목소리에 큰 용기를 얻어 사역을 감당해나가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채재관 목사(반석교회)는 “처음 아내가 상담봉사를 나간다고 했을 때에는 혹여나 이상한 쪽으로 변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 지금의 아내를 바라볼 때 마치 500ml 생수통에서 2l 생수병이 된 듯 넓은 이해와 관용을 지니게 됐다. 사모의전화가 큰 역할을 하지 않았아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광년 목사(신내교회) 역시 “아내가 남편과 아이들에게 조금 덜 뽀죡한 사람이 됐다. 나 자신은 내 아내가 성장한 것만큼 아직 성장하지 못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사모사랑센터는 2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센터 전반적인 운영에 도움을 준 故 안석모 교수와 전용재 전 감독회장에게 각각 공로패와 감사패를 증정했다. 故 안석모 교수를 대신해 이선이 사모가 공로패를 수여했다.


한편 사모사랑센터는 1997년 감리회 목회센터로 시작해 사모들의 정신건강과 상담을 지원하는 일을 도맡아 왔다. 1999년에는 사모의전화를 개통해 약 4000통 이상의 전화상담을 했다. 2015년에는 감리회 본부 인준기관으로 승인 받아 본격적으로 ‘사모사랑센터’로 명칭을 바꾸며 사모들을 대상으로 상담학교와 사모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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