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에서 성령의 불 피워 백두까지 보내자”

  • 입력 2018.06.27 19:20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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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CC와 제주 교계가 공동으로 개최한 ‘EXPLO2018 제주선교대회’가 26일 제주도 새별오름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JESUS FOR JEJU, JEJU TO JESUS’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선교대회는 6월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교육 및 저녁집회, 선교박람회와 제주 해안 청소, 선교 유적 탐방 등의 제주미션1과 더불어 31일부터 7월12일까지는 지역 교회 섬김 및 마을 봉사 등의 제주미션2와 제주 단기선교를 진행하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제주 선교 110주년, 한국CCC 창립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올해, 양측은 ‘한라에서 성령의 불을 피워 백두까지 보내자’라는 구호 아래 제주 교회에 다음 세대를 세우고 제주 복음화와 민족복음화, 세계 복음화를 위한 초석으로 삼고자 이번 ‘EXPLO2018 제주선교대회’를 준비했다.

아침 일찍부터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짙은 안개가 하루 종일 집회장을 가득 메우고, 강한 바람에 애써 설치한 천막을 철거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집회 시작을 앞두고 6시가 될 무렵 거짓말처럼 안개가 걷히고 집회 진행을 위한 모든 준비가 문제없이 완료됐다.

한국CCC에서 300여 개 대학 청년들과 23개국 해외 참가자 제주 교계 성도들까지 3만 여 명이 참석한 첫날 집회는 각 지구 및 해외 참가자, 제주 교계 참가자들을 대표해 기수단 입장식과 공동대회장인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와 신관식 목사(제주특별자치도 기독교교단협의회 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박성민 목사는 “EXPLO2018 제주선교대회가 있기까지 헌신하고 함께해준 제주 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영한다”고 인사를 전했고, 신관식 목사도 “제주 복음화를 위해 제주까지 내려오시고 제주선교대회를 강력하게 준비해주신 CCC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이후 박성민 목사와 신관식 목사의 “지금부터 EXPLO2018 제주선교대회를 시작합니다!”라는 힘찬 개회선언에 집회장에 모인 3만여 명의 참가자들도 힘차게 환호하며 선교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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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메시지를 전한 박성민 목사는 요한복음 3장16절 말씀을 바탕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제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목사는 “우리의 가치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것에 있다. 우리가 지금 어떤 모습이든 하나님은 우리를 소중한 존재로 보신다. 그분의 사랑에 응답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자”고 특유의 힘 있고 명쾌한 목소리로 집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메시지 후 진행한 영접 초청 시간에는 이날 집회에 참석한 640여 명의 새 친구들이 무대 앞으로 나가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받아들이는 기도를 드렸으며, 참가자들은 그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경험을 했다.

이어서 새롭게 그리스도인이 된 참가자들을 축하하며 크리스천 래퍼로 유명한 가수 비와이가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Forever’, ‘Day day’, ‘My star’ 등 자신의 대표곡과 간증으로 신앙을 나눴다. 비와이는 “대중음악과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하나님을 자랑하는 삶’을 살았을 때 하나님께서도 나를 자랑하셨다. 나는 약할 때 강함 되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간증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첫째 날 저녁집회를 마무리하며 흥겨운 찬양과 함성 속에서 CCC, 해외 참가자, 제주 교회 성도들 구분 없이 서로를 축복하며 축제와 같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안석근 학생(신안산대 1년)은 “특별히 오늘 집회 중에 앞으로 나가 순장님들과 함께 기도했던 순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하나님께서 정말 계시다면 만나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고 첫날 대회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저녁집회에 앞서 첫날부터 시작된 선교박람회에서는 23개국 500여 명으로 지난 2007년 부산 BEXCO에서 열렸던 ‘CM2007’ 이후 최대 규모의 해외 참가자들과 한국CCC GSM(해외선교사역) 간사들을 중심으로 각국의 선교 상황과 비전을 나누고 장‧단기 선교에 대한 상담과 전통문화 공연, 해외 문화 체험 등으로 알찬 시간을 제공했다. 선교박람회는 이후 29일까지 4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에게 선교 비전을 나누게 된다.

이튿날인 수련회 둘째 날에는 LTC, 성경강해, 캠컴세미나, 새친구반 등 교육 프로그램이 각 지역 숙소와 지정 장소에서 진행되고 선교박람회와 저녁집회도 계속해서 참가자들에게 은혜를 전할 예정이다.

새롭게 그리스도인이 된 새 친구들과 제주 교회 성도들, CCC 청년 대학생들이 하나 되어 첫날부터 뜨겁게 달아오른 EXPLO2018 제주선교대회가 대망의 막을 올렸다. 제주 교계와 한국CCC는 EXPLO2018 제주선교대회가 일회성 선교대회를 넘어 제주의 다음 세대를 세워 10년 후 복음화율 20%를 달성하는 비전의 초석으로 삼고자 하고 있다. 제주 교계와 한국CCC의 동역의 값진 열매인 EXPLO2018 제주선교대회가 앞으로 어떻게 제주 복음화와 민족복음화의 마중물로서 역할을 해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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