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회장 최경배 기자, 이하 기자협)는 6월29~3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리조트에서 ‘2018년 하계수련회’를 개최했다.
첫날 개회예배는 기자협회 부회장 표현모 기자(한국기독공보)의 사회로 회장 최경배 기자(CBS)의 기도, ‘할례가 아니라 십자가’라는 제목으로 나이영 목사의 설교와 축도, 서기 지민근 기자(기독교보)의 광고 순으로 드려졌다.
이날 나이영 목사는 “‘한단지보’라는 말이 있다. 인간은 그 정체성을 잃어버렸을 때 그 사람의 위치와 역할이 흔들리게 되고 삶이 우스워진다. 교계기자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예전에 나는 기자들을 교육할 때 기자는 신앙인이 아니라고 가르쳤다. 신앙의 도구가 된다면 기자로서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오히려 신앙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지금은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살리는 기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를 통해 더 많은 교회가 십자가의 진리로 바로 서고 더 많은 영혼을 구하도록 해야 한다. 비판을 하더라도 그 속에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기도가 동행돼야 한다”고 설교했다.
최경배 회장은 “교회를 향한 사회적 시선이 어느 때 보다 좋지 못한 시대에 교계기자로 살아가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때론 교회에서 벌어지는 은혜롭지 못한 사건을 취재하는 경우도 있고, 목회자 개인의 쓴뿌리를 건드려야 하는 일도 있다. 교회를 향해 사회적 비난 여론이 일거나, 요즘처럼 사회적 현안을 놓고 갈등이 수시로 표출될 때면 어떻게 사안을 다뤄야 할지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면서, “교계기자로 첫발을 내딛던 당시부터 교회를 향한 사랑을 잊지 말자 다짐한다. 그 마음을 유지하기 쉽지 않지만 오늘도 노력한다. 여기에 모인 모두가 함께 사랑절‘(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에 포함된 말씀 구절을 묵상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40여 명의 회원사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수련회는 개회예배 이후 ‘레크레이션’을 비롯한 ‘선물나눔’, ‘친교의 시간’, ‘물놀이’ 등을 통해 친목을 도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