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가평군 신천지 기념관 건립 반대에 힘 싣기로

  • 입력 2018.07.05 11:5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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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주 이만희 기념관 건립 저지 운동에 힘쓰고 있는 가평군기독교연합회(회장 송흥섭 목사)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한기총 신천지대책위원회(위원장 홍계환 목사)는 지난 4일 가기연 이단사이비(신천지)대책위원회 총무 민돈원 목사를 만나 현 실태를 청취하고 이만희 기념관 건립을 저지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홍계환 위원장과 서기 이광원 목사, 심우영 목사, 박명희 목사를 비롯해 신천지 피해자 모임 최병민 목사가 함께했다.

가기연 이대위 총무 민돈원 목사는 “신천지가 청평에 6600평 부지를 확보하고 100억원을 들여 전쟁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평화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하지만 실상은 이만희 기념관을 짓는 것이 목적”이라며 “청평 인근에 이만희씨의 집이 있어 이곳에 그들의 모든 힘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기연은 시민들과 합력해 신천지의 문제점을 알리는데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민 목사는 “가평군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만희 기념관 허가 신청을 접수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도 “신천지가 청평교회 앞에서 한기총과 CBS를 비난하는 영상물을 상영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부모들과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신천지가 매입한 부지 앞에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 기념관 건립 결사 반대’, ‘군수님 우리의 주거를 빼앗기지 않도록 보호해 주세요’, ‘군의원님 우리의 청평을 신천지로부터 지켜주세요’ 등의 현수막이 내걸려 지역사회의 우려와 반발이 그대로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계환 목사는 “현장에 와보니 가기연 목사님들과 시민들의 수고가 그대로 느껴진다. 한기총은 가기연의 요청에 따라 소속 교단 교회들에게 서명을 받고 있다”며 “한기총 임원회에서 가평군 상황을 알리고 가기연과 힘을 모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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