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광화문, 독립적인 재단법인과 신학교 설립 추진

  • 입력 2018.07.05 20:4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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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광화문측(총회장 함동근 목사)이 세계하나님의성회(총회장 죠지오 우드 목사)에 가입 인준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하나님의성회는 전 세계 200여 국가 36만 교회 6800만 성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순절 기구다.

세계하나님의성회는 6월14~15일 안양 은혜와진리교회(조용목 목사)에서 실행위원회를 열고 ‘신입회원 교단 인준 안’을 다뤘고, 광화문측의 가입심사를 진행한 결과 회원교단으로 가입 인준했다.

이와 관련해 광화문측은 지난 5일 총회 세미나실에서 ‘세계하나님의성회 회원교단 가입 인준 및 총회비전 설명회’를 갖고 이와 같은 소식을 알리는 동시에 총회비전 전략 로드맵을 공개했다.

광화문측은 가장 먼저 보편성, 타당성, 공개성, 명료성, 합법성, 신뢰성을 갖춘 정관을 바탕으로 총회원들의 인준 아래 재단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재단법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사장 박광수 목사)와는 별개의 것으로, 현재 새로운 재단법인 설립을 위한 정관이 만들어져 회람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순절 신앙에 입각하여 성령과 말씀으로 충만하고, 건강한 학문적 지식으로 헌신하는 목회자, 부흥사, 선교사, 신학자를 양성해 배출하기 위한 신학교를 세울 것이며, 미국 미주리 스프링필드에 미 하나님의성회 정통신학교와 MOU를 맺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18년을 원년으로 삼아 매년 8월 성총회를 열고, 교회 항존직(목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 세미나를 개최하여 교회 각 부서 워크숍, 교회성장 포럼, 기성세대와 다음세대들의 소통으로 교회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회와 교단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역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세대 유초등부로부터 대학청년부의 연합수련회 등으로 각 도시를 거점 삼아 신선한 기독교문화 활동과 교육 세미나 성회 등을 통해 한 주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세계선교의 비전을 밝힌 광화문측은 “세계선교회 이사 30여명이 가입 신청을 마친 세계선교위원회 및 선교국이 국제선교 총회장의 지휘 아래 새로운 선교 전략을 세워 나갈 것”이라며 “국내에 미자립교회 지원, 해외 선교에 원주민 신학교 지원 및 원주민 선교, 미전도 종족 등의 사역에 중점을 둘 것”이라 전했다.

특히 WCC에 대한 입장을 밝힌 광화문측은 “WCC 에큐메니칼 일치주의는 다양한 교파와 교단을 초월하여 보편적 일치 결속을 도모하는 단체이나, 광화문총회가 지향하는 신학사상의 관점에서 볼 때 오순절 신앙고백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론”이라며 “WCC와 일치운동은 무의미함으로 확인되어 참여하지 않음을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못박았다.

총회장 함동근 목사는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신학교를 세운다고 하여 기하성 교단의 통합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은 아니다. 우리가 손 놓고 엉거주춤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계속해서 교회는 세워야 하고 총회는 운영되어야 한다”며 “기하성이 하나 되는 통합은 계속해서 추진하되 교역자 수급을 위한 교육과 앞으로의 비전은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광화문 총회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총회가 되려고 한다. 재정적으로 정직하고 신뢰받는 총회, 상식과 법리에 맞는 헌법, 원칙에 맞는 투명한 행정, 연합하여 하나님이 주신 선교적 사명을 다하자는 뜻에서 광화문 교단이 결성된 것”이라며 “우리 교단이 미력하지만 주님이 원하시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여 세계교회 발전에 이바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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