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북한에 44만주 유실수 지원

  • 입력 2018.07.11 14:3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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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이 5일 서울 강서구 본부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아동과 마을회복을 위해 전개하고 있는 대북사업을 소개했다. 기아대책은 현재 북한 아동개발 꿈나무사업의 일환으로 매일 3만명의 아동들에게 급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북한 지역개발 생명나무사업을 통해 총 44만주의 유실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아대책 북한사업 국제기구인 ‘NKFHI’와 함께 진행 중인 대북 지원사업이다.
유원식 회장은 “1994년 북한 지원사업을 시작한 뒤 기아대책은 동포를 향한 발걸음을 멈춘 적이 없다”면서 “더 이상 배고픈 아이들이 없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북녘 땅에 유실수를 심고 이를 토대로 30여개 마을이 자립하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한 대북사업본부장은 “5·24조치 이후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까지 금지되면서 직접 사업하기 어려울 때도 여러 방법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그동안 평양 중심으로 이뤄져 왔던 것과 달리 변방 등 북한 전역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대책은 북한 9개도 69개 고아원과 학교에 급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200만 정의 구충제 지원사업도 연내에 진행한 바 있다. 노후한 산골학교는 재건축을 추진하고, 급수대와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청결한 위생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북한 아동의 건강권을 증진하고, 교육환경 개선과 북한 아동의 자립까지 꾀한다는 것이 기아대책 꿈나무사업의 모토다. 누구나 정기후원을 통해 기아대책의 북한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기아대책은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기아대책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호프컵’ 일정도 공개해 한국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호프컵은 기아대책의 후원을 받고 있는 해외 결연아동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축구경기를 치르는 행사다.
기아대책은 “축구를 통해 세계각국의 아동의 전인적 성장과 세계관의 변화를 도와 개인의 삶,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축제”라며 “아동들의 꿈, 희망의 실현을 선물하고, 지역사회의 리더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을 포함해 볼리비아 멕시코 코트디부아르 마다가스카르 카메룬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태국 몽골 등 10개국에서 120명의 어린이가 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 아동들은 8월31일부터 입국할 예정이며, 후원 결연이 된 지역본부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활동에 참여한다. 9월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가진 뒤 13∼15일에 걸쳐 경기도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조별예선과 결승전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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