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숫자놀음 하지 맙시다 (사사기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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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놀음 하지 맙시다 (사사기 7:1~3)

기사입력 2018.07.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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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목사.jpg
 이강덕 목사(세인교회) 






오늘 본문은 드디어 기드온이 미디안과의 싸움에 나간 초기의 기사입니다. 기드온은 드라마틱하게 모집된 3만2000명의 군사들과 함께 미디안과의 일전을 위해 출정했습니다. 본문1절을 봅시다. “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일찍이 일어나 하롯 샘 곁에 진을 쳤고 미디안의 진영은 그들의 북쪽이요 모레 산 앞 골짜기에 있었더라” ‘하롯’이라는 샘 곁에 3만2000명이 진을 쳤다고 기자는 보고합니다. 이어 3절 본문을 읽습니다. “이제 너는 백성의 귀에 외쳐 이르기를 누구든지 두려워 떠는 자는 길르앗 산을 떠나 돌아가라 하라 하시니 이에 돌아간 백성이 이만 이천 명이요 남은 자가 만 명이었더라” 구약학자들이 1절과 3절을 병행하여 해석한 설명은 귀담을 만합니다. 1절에 기록한 샘‘하롯’은 3절에서 ‘두려워 떠는 자’라고 번역한 히브리어인 ‘하레드’ 와 같은 어원을 갖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시 말하면 미디안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이스라엘의 3만2000 병력이 얼마나 심리적으로 벌써 주눅이 들어 있는지를 사사기 기자가 상징적으로 알려준다는 주석적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최정예 군사 병력인 13만5000대군의 미디안 병력과 3만2000명의 이스라엘과의 싸움은 해보나마나이지 않겠습니까? 헌데 기절할 일은 하나님께서 그 3만2000명이 많다고 지적하신 것이었습니다.

 

더 병력을 줄이라는 추상같은 하나님의 명령은 이론으로 설명이 안 되는 군사병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줄여진 인원을 우리는 익히 잘 아는 소위 기드온의 300명 용사라고 지칭합니다. 이제 머리를 굴려 비상하게 계산해 보십시다. 미디안과 이스라엘의 군사 병력은 산술적 인 계산으로 처음에는 4:1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줄이라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인해 두 번째는 13.5:1이 되고, 마지막으로는 300명으로 줄었으니까 135,000:300 즉 정확하게 계산하면 450:1의 싸움이 된 것입니다. 중무장한 미디안 정예 병사 450명과 비정규 이스라엘 병사 1명과 싸운다는 것이 가히 타당한 실례가 되겠습니까? 거론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정황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450:1을 만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말도 안 되는 논리적인 정황에는 분명한 하나님의 비밀이 담겨 있지 않겠습니까? 맞습니다. 오늘 본문이 주는 교훈은 이것입니다.

 

● 산술적인 세속의 잣대는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본문 2절 하반절에서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그렇습니다. 숫자 개념은 도리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인정하지 않게 하는 세속의 잣대입니다. 숫자로 싸워 이기면 기드온과 그의 병사들이 본인들의 노력으로 이겼다고 착각할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하나님의 속셈이 들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미디안과의 전쟁은 너희들의 숫자적인 우위로 이긴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 바로 나로 인하여 이겼다는 것을 분명히 하시기 위하여 숫자를 줄이게 하신 것입니다. 일반적인 세속적 성공의 잣대가 무엇입니까? 숫자가 아닙니까? 돈의 숫자, 힘의 숫자, 권력의 숫자, 사람의 숫자가 바로 성공의 잣대가 아닙니까? 하나님은 이 세속의 방식을 뒤집어 놓으신 것입니다.

 

이 본문을 묵상하다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바라보며 소년 시절, 다윗이 선포한 전율하는 은혜가 떠올랐습니다. 그의 선포는 100% 옳았습니다. 사무엘상 17:47절입니다.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한국교회의 수준이 ‘교인이 몇 명입니까?’, ‘1년 예산이 얼마입니까?’에 고착화된다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없습니다. 한국교회의 성도들의 문안 인사는 이렇게 바뀌어야 합니다. “당신이 섬기고 있는 교회에 하나님의 사람이 만들어지고 있습니까?”로. 이제 한국교회는 몇 명이 모이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이 만들어지고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때입니다. 제발 더 늦기 전에 숫자 놀음에서 돌아서야 합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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