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 참으로 한심하다

  • 입력 2018.07.12 16:28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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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에 백수건달도 이런 백수건달들이 없다. 무위도식(無爲徒食) 41일 만에 겨우 정상화된 대한민국 국회 이야기이다.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격돌하던 이들이 밥 먹고 한 일이라고는 오로지 당리당략만을 앞세워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못 했다는 이유로 40여일을 넘게 허송세월한 것 밖에는 없다. 그러고도 무슨 낯짝으로 국민들 앞에 목에 힘을 주고 서는지 그저 한심하다는 말 외에는 더 할 말이 없다. 국 정 운영에 누가 더 큰 힘을 발휘하느냐 하는 문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줄다리기를 하는 모양을 보면 흡사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 비둘기 같다. 이 나라 백성들의 삶의 현장이 어떤 모습이 되어 있는지, 환경과 교통은 또 얼마나 심각한 문제가 기다리고 있는지, 당장 젊은이들의 일자리 문제는 더 연구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 없는지, 노동자 농민들의 애환은 무엇인지 등등 아무도 관심을 보이는 이가 없다. 그러면서도 고액의 세비를 타서 자신들만의 일락(逸樂)을 누리면 그만이라는 그런 자세들인 것 같다. 명색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머슴이라 자처하며 금 뱃지를 달았거든 밥값이나 제대로 하는 모습한번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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