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총회, 성폭력 관련 목회자에 철퇴 결의

  • 입력 2018.07.18 15:5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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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총회(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지난 17일 여의도순복음양평기도원에서 제67차 제2회 실행위원회를 열고 성폭력 및 미투 관련 목회자에 대해 철퇴를 내리기로 결의했다.

이날 여의도총회는 교단 산하 지교회 목회자들 중 미투 혹은 성폭력 등과 관련된 사안이 접수될 경우 즉각 조사해 처벌키로 했다. 이처럼 교계에서 교단 차원으로 강력한 처벌을 결의한 것은 여의도총회가 처음이다.

총회로 접수된 ‘성폭력 목회자 강력 처벌 결의 청원의 건’은 “미투 운동은 문화예술계, 종교계, 교육계, 정치권 등 범사회적으로 문제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면서 “미투 운동은 각 사회 분야에 개혁을 요구하고 있고, 한국 사회 뿌리 깊은 성차별 문화와 규범 등을 개선하는 마중물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저명한 목회자들이 미투로 인해 교회와 성도들이 시험에 들고 무너지고 사회의 지탄이 되고 있다. 종교 지도자든 누구든 자기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가장 청렴하고 거룩함을 지켜야 할 목회자들이 약한 자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목회자라는 지위로 교회의 성도와 청년들에게 행사는 성폭력은 마땅히 근절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본 교단은 성령 운동하는 교단으로 우리부터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결의를 청원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다.

여의도총회가 이처럼 결의함에 따라 교단 내에서부터 자정을 위한 움직임이 일어날 것으로 예견되고 있는 가운데, 성폭력 관련 목회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범 교단적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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