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 편향된 보도에 한국교회언론회 일침

  • 입력 2018.07.24 09:0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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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퀴어축제’를 보도한 방송사들의 편향된 시선에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공영방송인 KBS와 MBC는 각각 두 개의 아이템으로 방송하며 동성애 축제를 일방적으로 홍보한 반면 상업방송인 SBS는 동성애 축제를 소개하면서도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함께 전해 대비를 보였다.

이에 반발하듯 KBS공영노동조합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균형성과 형평성을 지적했다.

평일보다 뉴스 시간이 짧은 주말인데도 동성애와 관련해 두 개의 아이템으로 보도한 것이 균형성 차원에서 지나쳤다는 평가와 함께 동성애를 지지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도는 대대적으로 하면서 그 반대자들이 벌인 집회는 간략하게 언급했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것.

또한 성소수자의 부모가 자기 아이에게 던지는 사회적 혐오감이 크다는 것으로 리포트를 마쳤다며 사회적 논란거리인 동성애 문제를 긍정적으로 보도하고, 이를 미화하고, 퀴어축제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셈이 됐다고 질타했다.

해당 보도에 시민들은 댓글을 통해 ‘잘못된 것을 다르다고 항변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냐’, ‘동성애가 소수자의 정당한 인권이라면, 남녀 간의 정상적인 부부생활은 장애자들인가’, ‘이게 무슨 ○○성욕자들 행사인지’ 등 불편하고도 비판적인 댓글들이 주를 이뤘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20일 논평을 발표하고 “우리나라 공영방송은 동성애축제 홍보방송인가. 국민들의 의식과 정서를 외면하는 방송, 누가 신뢰하나”라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현재 서울광장에서 벌어진 동성애 퀴어축제는 그야말로 퇴폐와 음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남녀의 생식기 모양을 한 물건들이 판매가 되었고, 일반인들이 그런 반라의 차림을 하면, 곧바로 현행법에 저촉될 복장들과 행위들이 버젓이 서울 시민들의 광장에 등장했다”면서 “이런 수준의 행사를 공영방송을 비롯한 방송들이 국민들과 서울 시민들의 의식과 정서를 무시하고 마치 동성애 홍보방송처럼 대대적으로 방송한 것은 방송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책무도 망각한 저급한 행위로 크게 지탄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나라 방송은 특정 집단이나 소수자들의 대변자가 아니라, 국민 전체의 입장에서 공정하고 바르고 객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그런 기준에서 벗어난다면 이는 공영방송이 아니라 사설 방송이거나 자멸하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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