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김영규 목사 “다시 하나되는 교단 위해 기도하자”

  • 입력 2018.07.27 15:2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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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총회가 분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앞장서서 교단 지킴이 역할을 자처해 왔던 김영규 목사(화계중앙교회)가 최근 교단이 다시 하나 되는 분위기에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목사는 “제50회 총회를 통해 교단을 떠났던 일부 목회자들이 최근 서울 고등법원의 판결로 다시 교단으로 돌아오기를 소망하고 있다”며 “많은 교회들이 9월 총회에서 다시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50회 총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대신인들은 아무런 조건 없이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대신인들이 마음을 비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그동안 교단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자발적으로 교단 수호를 위해 발로 뛰었다. 간혹 과격한 행동으로 주목받기도 했지만 이는 무엇보다도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에서의 발로다.

김 목사는 “그동안 교단이 하나 되도록 하기 위해 백여 차례 글을 쓰고 현장에 나가 목소리를 냈다. 그런 저에게 일부에서는 과격하다고도 하지만 단 한 번도 신경써본 일이 없다”며 “모두가 주저한다면 교단 자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 것이다. 그래서 내가 앞장서서 강하게 목소리를 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제 우리 대신은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해 서로가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통해 교단이 더욱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며 “이제 대신은 한국교회 자생 교단으로써 그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을 비우고 서로 대화할 때 안 될 것이 없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이번 9월 총회가 대신인들이 진정으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백석측으로 옮겨갔던 많은 대신측 교회들이 이번 총회에서 다시 대신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신총회는 고민 끝에 이들에 대해 아무런 조건 없이 문호를 개방키로 방향을 잡은 상황이다. 이를 위해 대신총회는 9월 정기총회가 개회하기 전까지 돌아오는 교회는 무조건 받아들인다는 입장.

따라서 백석과의 교단 통합 후 회의를 느끼는 많은 대신측 교회들이 다시 대신으로 복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들이 복귀한 후 대신총회는 1000교회 이상의 규모를 회복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김 목사는 “대신총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 다시 하나가 되어 교단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모두가 마음을 비우고 함께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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