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남북 공동기도문 합의

  • 입력 2018.07.31 08:1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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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 2018년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에 한 목소리로 기도하기로 하고 남북 공동기도문에 합의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매년 8월15일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공동기도주일로 정하고, 세계교회가 NCCK와 조그련이 합의한 공동기도문을 예배 중에 사용하고 있다.

이번 합의를 통해 NCCK는 공동기도문을 번역하여 세계교회협의회, 세계개혁교회연맹 등에 예배문과 함께 배포했다.

이 예배문과 공동기도문을 가지고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8월12일 오후2시30분 구세군 아현교회에서 NCCK 주최 연합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남북이 합의한 공동기도문은 △73년간 분단된 채 갈등하면서 온전한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음을 진실로 고백하나이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느님께서 이 땅에 평화와 통일, 번영의 새 역사가 펼쳐지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민족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공동의 발전을 가로막는 분단의 걸림돌들과 전쟁의 온상들을 말끔히 거둬내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의 디딤돌이 되게 하옵소서 △마음과 마음을 열고 화해와 통일로 이어지는 평화와 번영의 새 역사를 이루어주옵소서 △남과 북, 해외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번영을 위해 힘써 일하도록 힘과 지혜와 용기를 주시고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적극 지지해 나서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등 5개 문항으로 이뤄져 있다.

NCCK는 “2018년 4월 27일 남북 두 정상은 ‘판문점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은 분단된 한민족에게 평화, 번영, 통일의 새 길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NCCK는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함께 기뻐하면서 판문점선언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하여 기도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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