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에 UN본부 유치 위한 서명운동 시작돼

  • 입력 2018.08.01 11:2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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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1회(회장 안모세 목사)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회가 지난 1일 용두동감리교회(최범선 목사)에서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UN본부 DMZ유치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냉전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에 UN본부와 UN공원을 유치함으로써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전국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은 안모세 목사의 설교, 최범선 목사(공동준비위원장)의 취지 설명, 최충하 목사(부회장)의 성명서 낭독, 김석윤 사무총장의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최범선 목사는 “111주년을 맞은 우리 용두동교회는 15대 목회자 중 3분이 3.1운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교회다.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비를 세우려고 계획중인 가운데 대한민국 3.1회의 의미있는 행사와 결합되어 오늘 발대식을 이 자리에서 갖게 됐다”며 의미를 밝혔다.

이날 발대식 참석자들은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UN본부 DMZ유치를 이뤄내 평화공존을 실현하자’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3.1운동의 정신을 되살림과 동시에 실제적인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마음을 모으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내년이면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다. 헌법 전문에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도니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3.1운동이 대한민국 탄생의 기초이며 근본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나라는 3.1운동의 정신으로부터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3.1운동의 정신은 정의, 인도, 자유, 평화의 4대 정신으로써 사해동포주의 즉 평화공존의 절대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우리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3.1운동 정신의 퇴색을 경계하며 다시금 우리의 선열들이 피를 흘리며 그토록 이루고자 소리 높여 외쳤던 3.1운동의 정신을 되살려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우리는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선열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3.1운동의 정신을 높이 함양하고자 총 22개의 독립선언서 중 대한의 국호를 사용한 최초의 독립선언서인 대한독립선언서(무오독립선언서)와 기미독립선언서에 기초하여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이 시대의 민족지도자 72인과 각 분야의 영재로서 미래의 민족지도자가 될 젊은 인재 72인을 선정하고, 3.1운동 200주년에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건설하는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면서 “남북통일을 바라보며 영구적인 평화정착과 4개 열강의 힘의 균형을 이루어 누구도 한반도의 패권을 주장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통일한국의 중립국 선포를 통해 인류평화의 균형자가 되도록 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특히 “DMZ에 UN본부와 UN공원을 유치하여 스위스와 싱가포르를 잇는 중립국 벨트를 형성해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도록 하고자 하는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거국적으로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힌 이들은 “환태평양시대의 중심이 될 한반도에 UN본부를 유치하는 것은 강대국의 무관심에 의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UN의 운영문제를 남북한 국방비의 절감으로 충분히 해결하고, UN평화유지군의 주둔으로 한반도 분단의 고착화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1000만 해외동포를 하나로 묶는 ‘세계한민족교민청’ 설립을 통해 전 세계에서 정의, 인도, 자유, 평화의 정신으로서 사해동포주의와 평화공존의 3.1운동 정신을 전파하여 위대하고 존경받는 민족이 되는 일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3.1회는 이날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시작으로 한국교회와 사회의 서명을 받아 비무장지대에 UN본부를 유치할 수 있도록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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