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 작곡

  • 입력 2018.08.02 14:20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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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양 목사
[프로필]
◈시인

 

◈임마누엘교회 담임목사
 

시작노트

 

저는 요즘 시를 쓰면서, 어떻게 하면 이 시로 하나님께 더 영광을 돌릴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그리고 시에 한 음, 한 음 붙여보며, 이 시가 종이위에 쓰여 진 글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찬양이 될 수 있기를 항상 소망합니다. 그러다 문득 깨닫습니다. 아무리 좋은 가사가 있어도, 가사를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음은 아무나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훌륭한 작곡가의 손에 가사가 맡겨질 때, 비로소 아름다운 한곡의 노래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돌아보니, 저의 인생은 참 굴곡이 많았습니다. 믿음이 좋으신 부모님을 만나서 행복했지만, 가정 형편은 그렇게 좋지 않아서, 저는 어릴 적부터 구두닦이도 하고, 남의 집 식모살이도 하고, 시집살이도 무려 9년 동안을 눈물로 보냈습니다. 마치 그 시간은 악보 위의 쉼표의 시간, 아주 낮은 음이 연주되는 시간 같았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니, 저의 눈물 속에, 고통의 시간 속에 주님은 은혜의 음표를 붙여주고 계셨습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의 손 안에서 저의 인생은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찬양이 되도록 역사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당신의 삶이 잘 풀리지 않고, 마음이 답답하고, 힘들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우리 인생에 뛰어난 작곡가가 되시고, 아름다운 축복의 노래를 만드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십시오. 그럴 때, 주님께서 여러분의 모든 순간 순간 속에 은혜로 축복으로 위로로 화음을 붙여주시고, 여러분의 모든 눈물, 슬픔 실패, 낙심을 돌이켜 감사의 찬양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오늘 그 주님을 신뢰하며 감사의 찬양을 드립시다! 조용히 입술로 드리는 당신의 찬양, 주님 보시기에 심히 아름답습니다.

 

우리네 인생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노래와 같습니다.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오선지 위에

 

예수 당신의 보혈로

한음 한음 그리시면

 

나도 내 마음

담아 한 마디 한마디

가사를 붙여봅니다.

 

내가 원하는 분위기

내가 원하는 빠르기가 아니더라도

나는 가사를 지어야 합니다.

 

의미 없는 나의 인생을

하나님 앞에 떨리는 감동의 노래가

되시게 하는 분은

예수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쉼표가 붙을 때마다

나는 쉬어야 하고

낮은 음이 그려질 때마다

나는 낮아져야 하지만

 

나의 겸손과 당신의 전능하심은

아름다운 화음이 되기에 괜찮습니다.

 

언젠가 우리의 노래는

듣기를 소망하는 심령들 앞에

울려 펴질 것입니다.

 

그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인생 작사, 예수님 작곡의 노래가

매마른 심령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알게 될 것입니다.

나 혼자라도

주님과 함께라면

아름다운 노래가 될 것임을

 

아무 말 없이 흐르는 눈물 훔치며

감격의 박수를 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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