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으로 이루는 평화, 제4회 다일공동체 밥 피스메이커

  • 입력 2018.08.10 16:3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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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일공동체(대표 최일도 목사)는 8일 오전 11시에 남북한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범국민 평화통일운동인 제4회 ‘밥 피스메이커(Bab Peacemaker)’ 행사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개최했다.

몇 주째 이어진 폭염에도 불구하고 각계각층 300여명의 사람들이 자리에 모여 뜨겁게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내비쳤다. 곽수광 이사장(국제푸른나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박종삼 전 월드비전 회장과 박종근 이사장(모두함께재단)의 축사를 비롯하여 유장춘 교수(한동대), 김상민 전 국회의원, 신종호 이사장(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격려사, ‘밥이 평화다’ 뮤지컬 퍼포먼스와 ‘생쌀이 릴레이(생명의 쌀 이어가기)’ 등 뜻 깊은 순서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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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들 및 기획의원들과 함께 밥 피스메이커 선언문을 낭독한 최일도 목사는 “남한이나 북한이나 영혼의 고향은 어머니가 차려주는 밥상에서부터 시작된다. 가정의 행복이 밥상에서부터 시작되듯 분단된 조국의 평화통일도 밥부터 나눠먹으며 화해와 일치의 길로 함께 가자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최 목사는 이어 “우리는 지금 또다시 지난해에 이어 북한 땅이 마주보이는 곳에 와있다. 하지만 여전히 남북의 젊은이들은 서로의 가슴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며 “우리는 민초들의 평화에 대한 열망과 학계, 교계를 중심으로 양심 있는 지성으로 경색된 남북 긴장과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 통일의 물꼬를 틔우기 위해 남북 밥상 화해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총 10가지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공동선언문은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지침과 실천방안을 명시하고 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밥 피스메이커’ 행사는 전통 민요인 ‘쾌지나 칭칭나네’의 가락에 맞춰 ‘밥의 노래’를 다 같이 부르는 순서를 마지막으로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 됐다.

‘밥 피스메이커(Bab Peacemaker)’는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로 이념과 정치적 장벽 속에서 대립과 갈등으로 신음하는 한반도의 상황을 좌시할 수 없어 2015년 8월, 7인의 공동대표와 70인의 실행위원이 함께 모여 출범한 순수 민간 평화통일 운동이다. ‘밥 피스메이커(Bab Peacemaker)’는 명칭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민족 분단의 상처와 아픔을 ‘밥’이라는 밥상공동체 정신으로 치유하며 회복하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

한편 다일공동체는 국내외 10개국 17개 사업현장에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고 있으며 밥퍼(급식사업), 꿈퍼(교육사업), 헬퍼(의료사업) 일퍼(지역개발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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