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번개 전능신교를 경계해야 한다

  • 입력 2018.08.16 16:35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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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면으로 따져보나 우리나라만큼 종교에 대해 관대한 나라는 없는 것 같다. 특별히 그것이 사회의 전통적가치관에 반하거나 혹은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는 등의 위험성이 두드러져 보인다 해도 종교라는 이름을 걸기만하면 모두가 용납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법치국가에서 현행법에 저촉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한 개인의 자유를 억압할 수는 없다는 공권력의 한계를 몰라서 하는 말은 아니다. 한데, 근자에 우리나라의 이러한 현실적 틈새를 비집고 외국으로부터 들어온 또 하나의 사이비 이단종교로 추정되는 한 무리들이 충청도 어느 산골마을에 둥지를 틀고 세계적 거점 기지화 하려는 기미가 보여 이에 대한 경계를 한국 교회 앞에 정중히 요청한다.

이들은 근래 수 년 전부터 국내 유수의 신문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교회’라는 이름으로 전면광고를 게재하면서부터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한 것으로 안다. 그들이 주장하는 소위 그들만의 교리를 보자면 ‘예수는 이미 흰 구름을 타고 재림했다.’는 것이며, 그 성육신한 하나님이 교주(중국인 조유산)의 부인이라는 주장이다. 참으로 허무맹랑할뿐더러 도무지 말 같지 않은 이런 주장에도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홍콩, 대만, 캐나다 등에600만 명에 이르는 신도를 확보했다는 모 세상 언론의 보도를 흘려듣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나라 안의 자생적 이단 사이비집단들에 대한 교계의 안이한 대응처럼 이 또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에서 뜻있는 인사들이 이런저런 단체의 이름으로 대책 회의나 세미나 등을 갖는다고는 하나 정작 교회들은 자기네들이 속한 단체가 하는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시큰둥한 것 같다. 바라건대는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악용하여 돈으로 기존의 전통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이단 사이비집단들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만큼은 지역 교회협의체들에게만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한국 교회가 힘을 모아 이러한 이단 사이비집단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대응책을 강구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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