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의 경제안전망 ‘가나안미러클랜드’ 가평에 들어선다

  • 입력 2018.08.20 15:5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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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에 은퇴를 앞둔 목회자와 선교사들의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하고 가난한 미자립교회들의 경제 안전망이 되어줄 ‘가나안 미러클랜드’ 조성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경기한농(조풍연 회장)과 ㈜가나안J시스템(대표 문명준 목사)은 지난 17일 ‘한국교회와 목회자 선교사 경제안전망을 위한 가나안미러클랜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들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창의리 산57과 방일리 산 90-197 지역 45만평 부지를 개발함에 있어 1차로 창의리 25만평에 대한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안성에 시범단지 및 모델하우스를 설치할 예정이며, 회원교회와 목회자 선교사 모집을 위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가나안미러클랜드는 전원주택과 휴양시설, 종교문화시설 등으로 구성된 단지로 조성되며, 귀농귀촌체험장을 비롯해 버섯과 산약초 재배단지, 종묘종자연구단지, 농산물가공단지가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입주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전원주택을 소유하고 거주할 수 있으며, 공동재배시설을 통한 특별한 농산물 재배에 참여하여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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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준 목사는 “가나안미러클랜드는 은퇴를 앞둔 목회자 또는 선교사들이 노후를 대비한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작은교회가 참여한다면 적은 돈으로 매달 고정적인 수입이 보장됨으로 목회활동에 탄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귀농귀촌 정책에 따른 지원자금이 있어 가능하다. 지원자는 적은 돈으로 대지 350평에 28평 이하의 실용적인 전원주택을 소유하게 되고, 특용작물 재배와 농업에 참여하여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단, 귀농귀촌 지원사업이기에 실제로 거주하면서 농사에 참여해야만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문명준 목사는 “한국교회가 갈수록 교인이 감소하고 경제적 고충은 나날이 가중되고 있다. 교단과 대형교회는 물론 자체 교회 차원에서의 해결방안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지만 사회적 경제안전망을 통한 자립적 해결 방안은 있다”며 “가나안미러클랜드는 경제 안전망을 구축하여 작은교회의 재정 확대와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여 한국교회 성장을 위한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귀농귀촌 정책에 따른 지원자금을 활용해 농촌에는 실제적인 인구 증가와 활력을 제공하고, 한국교회와 목회자 및 선교사들에게는 안정적인 재정 수입을 보장하는 ‘윈-윈’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추후 개발지역의 환경, 역사, 문화 인프라를 활용한 고급 주거마을 조성으로 국내외 휴양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17일 업무협약식은 조예환 목사(갈보리교회)의 ‘생각 밖의 축복’(눅 5:3~7) 설교로 예배를 드린 데 이어 양측의 업무협약 체결, ㈜경기한농 조풍연 회장의 인사말, ㈜가나안J시스템 문명준 대표의 사업설명으로 진행됐다.

조풍연 회장은 “처음에 문명준 목사님의 제안을 듣고 누구나 꿈꾸고 바라는 세상을 그리시는 분이라 생각했다. 아주 순수한 모습에 뭔가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모든 사람을 위해 희생하며 노력하는 초심이 끝까지 이어지길 원한다. 우리 회사는 목사님이 하시는 일이 완성될 때까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명준 대표는 “1차 개발지역인 가평에서 가나안미러클랜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인구가 증가하고 출산율이 높아지고 경제적 효과가 창출되기에 다른 자치단체들도 도입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의 요구와 교계의 필요가 만나 서로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다. 불안정한 목회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은퇴를 앞둔 사역자들에게 강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한 ㈜경기한농은 경기도 가평 해당 부지의 소유권과 개발권을 가지고 있으며, 조풍연 회장은 20여년간 개발사업에 몸담아온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단지 조성을 위한 10여개 업체와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경기도 안성에 시범단지를 설치해 단지 형태를 가시화함으로써 관심도와 참여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이들은 9월4일 오후2시 서울시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한국교회 목회자 선교사 경제안전망을 위한 가나안 복음 세미나’를 개최해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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