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봉사단, 롬복섬 지진 피해 이재민 긴급구호 착수

  • 입력 2018.08.21 09:3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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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롬복섬에 지난 5일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약 140여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중상을 입었다. 연이은 여진으로 40만 명 정도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독교계가 재난 당한 이웃나라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한국교회봉사단은 한국교회총연합과 함께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긴급구호하고 현지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사단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번 실사단은 현지 선교사들과 협력해 방수포, 담요, 세면도구, 식수 등 구호물자를 현지에서 구입해 긴급 지원했다.

실사단은 롬복섬을 거쳐 지난달 발생한 댐 붕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을 돕고 피해교회를 지원하기 위해 라오스를 방문하여 라오스복음교회총회(LEC)와 협력하여 이재민과 피해교회 복구를 지원하고 피해지역도 방문했다.

실사단은 13일 라오스 현지교회인 라오스복음교회 총회(LEC)를 방문해 캄뎅 코운타판야 부총회장을 만나 긴급구호금 1만 달러를 전달하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오스는 사회주의 국가로 라오스복음교회 총회만이 기독교 교단으로 정부의 허가를 받은 상태이다. LEC는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취사도구, 식량, 구급약품, 담요 등의 구호품을 구입하는데 구호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LEC의 집계에 따르면 피해지역에 있는 4개 교회, 128명의 교인들이 집을 잃었다. 한편, 라오스에 있는 한인선교사들 역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구호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14~16일까지는 LEC 총회본부의 아파야마스 목사와 박 모 한인선교사와 함께 아타푸 수해지역을 방문했다. 며칠간 계속되는 폭우로 사고지역인 사남사이 지역으로 통하는 다리 2개가 침수되어 통행이 끊겼고, 아타푸 시내 역시 인근에 위치한 댐의 추가방류로 홍수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계속되는 폭우로 90여명에 달하는 실종자 수색작업이나 구호품 전달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실사단이 방문한 이재민 캠프의 하나인 짠타중고등학교에는 이재민 200여명이 생활하고 있었으며, 현재 수해지역의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등 8개 대피소에 7000명 가량의 이재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라오스는 지난달 수력발전소 보조댐이 붕괴하면서 총 13개 마을 2717 가구, 1만3067명이 홍수의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피해가 집중된 6개 마을의 1611가구 7095명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 본회와 한교봉은 이번 실사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모금을 통해 라오스 수해지역 이재민들과 교회를 지원할 계획이다.(02-744-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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