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익세 목사 “나를 제거하려는 세력이 작동했다” 주장

  • 입력 2018.08.21 21:3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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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익세 목사가 지난 20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동총회 내부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정치다툼의 민낯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윤 목사는 합동 소속 임의단체인 총회개혁연대가 정기총회를 앞두고 특정 인물들을 제거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윤 목사는 합동총회 유관지 C언론의 발행인 S목사를 8월 초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한 데 이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으로 폭로했다. 윤 목사는 “언론사가 중립성을 지키지 않고 총회 정치에 개입하고 저를 음해한 내용들”이라고 주장했다.

먼저 윤 목사는 이날 합동측 일부 목회자들로 구성된 ‘총회개혁연대’의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 캡처본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 자료에는 S목사가 윤익세 목사뿐 아니라 김OO, 이OO 목사 등을 제거, 처단해야 한다는 내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의혹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입후보자 심사 중 윤익세 목사에 대해 이례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것으로 이어졌다. 윤 목사는 심사위가 문제가 없다고 올리면 선관위가 받아들여 발표하면 되는데 투표라는 이례적인 방법을 택한 것이 자신을 후보에서 탈락시키기 위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S목사가 자신이 발행하는 신문에 윤 목사의 명예와 관련한 심각한 내용을 보도한 바, 윤 목사는 이날 기사가 허위라고 주장하며 자료들을 한아름 풀어놓았다.

윤 목사는 ‘아산사랑의교회가 폐당회이기 때문에 노회장과 총대 자격이 없다’는 문제의 기사는 아산사랑의교회에 접근 금지를 당한 A장로의 제보를 바탕으로 일방적으로 작성된 것이라 주장했다. S목사가 자신에게는 어떠한 사실 확인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목사는 A장로가 10개월간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있어 폐당회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A장로가 꾸준히 활동해 온 내용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A장로가 올 초부터 중순까지 헌금한 영수증을 받아갔으며, 금년 3월경에 열린 백모 증경총회장 초청 부흥성회에서도 교회 장로 자격으로 강사 목회자에게 식사를 대접했고, 6월에는 교회에 소파와 탁자 등을 헌납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 외에 A장로가 윤 목사를 폭행으로 고소한 것에 대해서는 “부부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접촉을 폭행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A장로가 폭행을 당해 갈비뼈 4대가 손상됐다고 했는데 그 다음날 찾아와 상담을 받았다. 갈비뼈 4대가 나간 사람이 어떻게 멀쩡히 걸어와 상담을 받을 수 있는가. 당시 상담 내용은 모두 녹취되어 있다”고 했다.

윤 목사는 “기사를 작성하기 전에 나에게 직접 물어봤으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보도해 내 명예를 너무나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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