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지원네트워크, 교회 성폭력 피해자 치유에 나서기로

  • 입력 2018.08.24 22:3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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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내에서 성(性)과 관련된 목회자 범죄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위드유센터와 기독교여성상담소, 한국여신학자협의회가 함께하는 피해자지원네트워크가 피해자들의 보호와 치유를 위해 본격 나서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최근 불거진 한국기독교장로회 P 목사의 조카 성폭행 미수와 온누리교회 부교역자의 성 스캔들에 주목했다.

기장의 P 목사는 조카 집을 찾아가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고, 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판결을 받았다.

온누리교회 부목사의 성 스캔들은 교회측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교역자 해임 사실을 밝혔다.

피해자지원네트워크는 “온누리교회는 해당 사건을 ‘불륜’으로 정리했지만 피해 당사자인 여성도는 불륜이 아닌 ‘성폭력’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피해자 입장에서 사건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여성은 불륜이 아닌 전형적인 목회자의 성폭력이라 주장하고 있으며, 교회측에서 자신에 대한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불륜이라고 단정하고 서둘러 수습한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불륜이 아닌 성폭력 의혹에서 사건을 새롭게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들은 “앞으로 한국교회 피해 성도와 함께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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