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독교의 역할 조명한다

  • 입력 2018.08.28 10:5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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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대한민국의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이다. 이를 기념하며 9월5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기독교’를 주제로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근대적 민족의식을 각성하여 결집한 우리 민족의 위대한 역사다.

특히 이 위대한 역사의 근간에는 어떠한 고난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기독교 정신이 자리하고 있다. 임정 요인들 가운데 기독교인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던 것 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실제로 기독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과 활동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임시정부 수립과 독립운동에 있어 기독교의 역할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며 그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고 이 가운데 기독교의 역할을 조명하는 첫 학술대회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기독교 관점에서 본 대한민국 임시정부사의 현재적 의미’를 주제로 한양대 오일환 교수가 기조강연을 열고, 이후 2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제1세션에서는 연세대 김명섭 교수가 ‘임시정부는 왜 상해 프랑스 조계에 수립되었나? : 기독교 문명사적 고찰’을, 숭실대 김명배 교수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과정 및 이후 중국 내 기독교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박 환 교수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만주, 연해주 지역 독립운동’을 각각 발제한다.

제2세션에서는 서강대 윤정란 교수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국내 독립운동’을, 서울신대 박명수 교수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미주 지역 독립운동’을, 허문영 (사)평화한국 대표가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사의 기독교적 함의’를 맡는다.

이번 학술대회는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주최하며, 내년 임정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내 유수 대학의 저명한 역사학자들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기독교의 관계를 면밀히 연구해 발표하는 첫번째 학술대회라는데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바로 인식함으로써 국민통합과 통일한국의 기틀을 세워가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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