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중앙 주교동측 “고소고발 안할 것”

  • 입력 2014.09.25 14:23
  • 기자명 강원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기변환_DSC_8101.JPG
 

총회이전·교단명칭·앰블럼 변경 신중히 논의

 

(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중앙(이하 합동중앙) 제48차 정기총회가 지난 16일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에 위치한 총회회관에서 개최됐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총회’(학2:1~9)란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현 조갑문 총회장을 만장일치 재신임했다.

이날 합동중앙은 회의를 통해 총회회관 이전 및 앰블럼과 교단 명칭 등을 변경해 새 시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할 것을 논의했다.

회무처리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권오장 목사의 인도로 박은실 목사가 대표기도하고 조갑문 목사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총회’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이어 조옥련 목사(증경총회장)의 축사와 원종흥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광고시간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호윤 목사(새소망교회)를 위해 합심기도하고, 탄자니아 김병문 선교사(한서노회)와 필리핀 정하구 선교사(남부노회)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 성찬예식 후 이어진 3부 회무처리는 정해진 규정에 의한 대의원 155명 중 137명으로 정족수 성립돼 개회됐다. 절차보고와 전회의록 낭독 등은 유인물대로 받기로 하고 이덕수 목사의 감사보고, 이덕희 목사의 회계보고와 함께 예·결산을 통과시켰다.

임원개선은 총회장 단독출마한 조갑문 목사를 대의원의 가부를 물어 전원 기립박수함으로 차기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와 더불어 임원 개선을 위해 의장이 정회한 후 증경총회장단과 의견을 조율해 임원을 발표했다.

크기변환_DSC_8131.JPG
 

개선된 48회기 임원은 △부총회장 이선옥 전복순 박은실 권오장 이덕희 이덕수 목사 △서기 김윤익 목사 △부서기 황명숙 고재일 목사 △회계 함두만 목사 △부회계 윤순자 김순남 목사 △회의록서기 송흥열 목사 △부회의록서기 정창만 엄익철 목사 △총무 강정식 목사 △부총무 박남종 김양순 목사 △감사 안성봉 이종득 조은아 이수자 목사 등이다.

기타 안건 토의 시간에는 상비부 조직을 유인물대로 받기로 하고, 제47회 결의한 교단 램블럼 변경안을 1년간 유예하여 신학적인 부분 등 더 검토 연구한 후 결정키로 했다.

또 경서노회, 부산노회, 한서노회 등에서 헌의한 총회이전 건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충분한 토의를 거쳐 회관 이전에 대다수(찬성 111명, 반대 3명, 기권 17명)가 찬성한 가운데, 회관이 경기도 외곽에 위치하여 회원들의 방문과 신학생들의 등교가 불편함이 있어 서울 등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이전키로 결의했다. 이전 시기와 방법 등은 임원 및 이사회에서 논의후 발표키로 했다.

다른 안건으로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의 협조건으로 종교인 자발적 납세운동을 펼치는 것은 받아들이고, 한교단 다체제 연합총회 수용 건은 보류키로 했다.

기타 안건으로는 경서노회(노회장 엄익철 목사)에서 헌의안으로 상정한 ‘교단 명칭 변경’에 대해 정식 안건으로 누락된 것에 대해 총회 사무국장이 사과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특별히 익명을 요구한 몇몇 목회자가 교단개혁을 위해 써달라며 헌금한 총 600여만 원을 특별회계로 분리하여 사용키로 했다.

한편 합동중앙은 대조동 측에서 명예훼손 등 현 총회를 상대로 기소한 여러 고소건에 대해 법무법인을 통해 방어만 할뿐 향후 총회 현안과 관련하여 어떤 상대에게도 고소고발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 표명했다. 이날 참석한 증경총회장단을 비롯한 총대원들은 깊이 동감하며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이날 오후에는 신·구 임원들이 모여 상견례 및 총회 결의안 및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회의에서 결의된 총회이전 건은 좀 더 기도하고 2차 임원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

이어 대조동 측에 대해 어떤 현안도 고소고발하지 않겠다는 결정에 대해 이은섭 목사는 “잘한 것”이라고 말했고, 조갑문 목사는 “이미 사회법에 고발하지 않기로 발표한 것은 잘 한 것”이라며 “대조동 측에서 오는 서신에 대해서는 주님께 맡기고 개의치 말자”고 전했다.

회의에서 발언한 권오장 목사는 “지난 4년간 서기를 역임했는데, 이제는 부총회장으로서 새로운 마음으로 총회에서 인준한 교단장과 함께 내년 총회까지 꾸준히 함께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