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과 함께한 개혁측도 갈등 고조돼

  • 입력 2018.08.29 11:5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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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대신(백석) 총회가 대신통합측의 대거 결별로 이번 9월 정기총회가 아픈 총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개혁측 교회들도 한 수 거들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개혁주의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임용석 목사)는 8월28일 입장문을 공개하고 “최근 백석총회는 개혁측 교단통합 교회 노회 목회자들을 무참히 짓밟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적 절차까지 운운하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우리는 정치도 권력도 원치 않는다. 통합원칙을 지켜 백석인으로 자부심을 갖고 목회자답게 가는 길에 동반자를 원하는 것 외에는 없었다”면서 “통합시 약속했던 신학교 인준을 이제와서 취소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교단 대 교단 통합원칙에 따라 정회원 자격 부여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ATA 과정은 교단통합 교회와 노회를 무시하는 위법 행위이다. 교육원의 협박성 전화는 즉각 사과하고 모든 학비는 환급처리해야 한다”면서 “통합과 동시에 총대권이 부여된 목사들을 ATA 과정에 일제 강점기 징용처럼 강제집행한 사항에 대해서도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최근 총회장의 ‘무자격자 신분세탁’이라는 보도를 접하며 백석총회가 제정신을 가진 총회가 아니라는 의문이 들 정도”라며 “개혁주의 목회자협의회는 총회시 반드시 통합시 수장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법적인 절차까지도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나아가 “우리는 무자격자가 아니다. 신분을 세탁하기 위해 백석총회에 가입한 것이 아니다. 신바람나는 목회, 정쟁이 없는 목회현장, 누구나 함께하는 총회를 찾아온 것”이라며 “26개 노회를 대상으로 조직됐으나 아직도 지켜보는 노회들의 참여가 더해지고 있다. 동역자들을 진흙탕에 넣는 자와 같이 섞지 말라”고 했다.

대신(백석)총회는 대신통합측의 결별과는 별개로 개혁측의 반발 속에 정기총회를 맞이하게 됐다. 대신(백석)이 이러한 갈등들을 어떻게 봉합해 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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