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에서 골고다까지 (15)

  • 입력 2018.08.30 13:01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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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목사.jpg

김연희 목사 (신생중앙교회) 
[프로필] 
◈ 크리스챤 연합신문 상임회장 
 
 

2. 탄생하신 예수님(1)(마 2:1~18, 눅 2:1~20)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것이 바로 탄생 장소이다. 구약의 예언에 메시아는 반드시 유대 베들레헴에서탄생하게 되어 있는 것에 반해(미 5;2). 요셉과 마리아가 갈릴리 나사렛에 살고 있었다. 다시 말해서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면 예수님은 갈릴리 나사렛에서 태어나실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때에 로마 황제안 가이사 아구스도가 명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한 것이다. 가이사 아구스도는 로마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옥타비아누스 Octavianus)를말한다. 한편 가이사 아구스도가 천하에 호적 등록을 명령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로마 속군 으로서의 군대 편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이고.

 

호적하기를 명령한 아구스도

• 아구스도가 호적할 것을 명령한 이유

- 로마 속군 → 군대편성 용이

- 피지배국 → 세금을 잘 거두기 위함

• 요셉이 원적지 베들레헴으로 이동

- 베들레헴 이동의 이유 호적하기 위함

- 베들레헴은 요셉의 원적지

• 이 모든 일들이 메시아 탄생의 섭리

 

두 번째는 피지배국에 대한 세금을 쉽게 거두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는 참으로 오묘하였다. 메시아의 탄생 장소와 관련하여 아기 예수님은 나사렛에서 태어 나실뻔 했다. 하지만 마리아와 요셉이 다윗의 자손이기 때문에 그들은 황제의 칙령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나사렛에서 유대베들레렘으로 가야했고 그곳에서 아기 예수님을 낳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해서 매시아 탄생 장소는 베들레헴이 되었고 구약의 예언대로 성취된 것이다. 나사렛에서 베들레헴까지의 여정은 매우 멀고도 험난했다. 왜냐하면 갈릴리 지방에서 유다 지방으로 갈 때에 중간의 사마리아 지역을 통과하면 빠르고 쉽게 갈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요단강 동편 베레아 지역으로 우회하기 때문이다.

 

요셉 이동 경로의 열악함

• 거리 20km, 시간 약 5일 쉽지 않은 여행

• 갈릴리에서 베들레헴 가는 중간에 사마리아인 거주

- 유대인과 적대 관계 → 사마리아 지역 우회

• 여리고에서 베들레헴 가는 길은 매우 험난

- 요단강을 건너 해발 1,000m를 더 오름

- 예루살렘 근처 우회 길은 10시간 이상 소요

- 그중간은 유다 광야

 

다시 말해서 건너지 않아도 될 요단강을 불필요하게 두 번이나 건너서 갔던 것이다. 여기에는 뼈아픈 과거의 역사가 있다. 즉 과거 분영왕국 시대에 북 이스라엘의 사마리아가 앗수르 침공에 멸망할 때에 앗수르의 식민정책과 이주정책이라는 혼혈정책에 의해 선민의 순수성이 모두 없어졌고, 반대로 남 유다는 바벨론에 패배했지만 그들의 순수성을 잘 지켜서 포로 귀환 시 온전한 혈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을 매우 멸시했으며 가까이 상종하기를 꺼려했다. 요셉과 마리아도 갈릴리 나사렛에서 요단강을 건너 베레라 지역을 통과하여 다시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에서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을 가게된 것이다. 특히 여리고에서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은 매우 험난하다. 해발 1,000m위 사막지대를 올라가야 하고 중간에는 유다광야가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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