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비참한 처지입니다” (2)

  • 입력 2018.08.30 17:56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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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섭 목사.jpg

김만섭 대표
스피레스트 쉼 전문연구소
 
 
 

나를 비참하게 만들었던 그런 경험들을 그냥 넘겨버려서는 안 됩니다. 나는 이미 지나간 과거이고, 그것을 버렸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이미지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 비참함이 심령에 도사리고 있어서 무의식중에도 나를 압박하게 되고,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거라서 그냥 지나치게 됩니다. 나의 비참한 처지를 하나님 앞에 말해야 합니다. 그런 처지를 기억하기도 싫다고 하면서 그냥 덮어두지 말아야 합니다. 나의 비참함이 무엇으로 옵니까. 모아 두었던 돈이 날아가거나, 다른 사람에게 당하는 굴욕, 여러 사람들 앞에서 자존심을 짓밟히는 그런 일들이 비참하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가난이나 질병으로 인하여 괴로워하는 일들이 나를 비참하게 만들었다고 보았던 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것들은 우리의 일상에서 나타나는 표면적인 것들입니다.

 

어떻게 보면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에서 멀어지는 것뿐입니다. 옆 자리에서 또 다시 비참함에 대하여 말을 꺼냈다.“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시는 비참함이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죄에 대한 비참함입니다. 그런 죄 때문에 그렇게 되었던 나의 비참함을 안타깝게 여기시는 것입니다. 물론 나의 죄가 없도록 사 해주게 되면 나의 비참함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 비참함의 뿌리를 잘라 버려주시기 때문에 다시는 그와 같은 처지는 오지 않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위대하시다는 사실은 바로, 나에게 닥쳤던 비참함을 사라지게 하실 뿐만 아니라 여러 통로로 다가오는 또 다른 비참함의 원인을 막아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절망으로 인도하시는 목적이 있다면 나의 높아진 마음의 문턱을 낮추시기 위한 방편으로 보입니다.

 

그 죄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높아진 마음입니다. 우리에게 비참함이 닥친 원인을 진단하게 되면, 그것은 나의 교만입니다. 오늘날에 나의 비참함이 있어왔고, 지금도 그 일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면 나의 교만을 봐야 합니다.” “겉으로 닥치는 비참함이 무엇이고, 그리고 나의 하나님이 보시는 비참함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면서 그 격차를 줄이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겉으로 느끼는 비참함이 육신의 것이라면, 안에서 느끼는 비참함은 나의교만입니다.” “나의 교만의 실제는 내가 하나님보다 높은 자리에있어서 악의 세력과 함께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악은 하나님 앞에 적수가 될 수 없는 피조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에게 들어와서 교만의 횡포를 하도록 합니다. 그 사람 안에 악이 들어가서 그 악이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 교만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의 비참함의 열쇠는 바로 사람의 심령 안에 두도록 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사람에 대한 창조주의 배려를 보게 됩니다. 이 땅에서 그 매여 있는 고리를 풀게 되면 하늘에서 풀어주시는 것입니다.”제4회 주의가정캠프는, 2014년 8월 1일 부터 4일까지 충북 괴산 한옥마을에서 있었다. 주제는 ‘온유함이란 비참한 처지에 있으나 겸손한 심령을 가진 자이다’ 지금 나는 비참한 처지에서 겸손한 심령을 만들어 주시면서 온유한 자로 만들어 주시기를 바라는 기도로 시작되었다. 그 일을 위해서 예수님은 이미 이 세상에 오셔서 그 일을 이루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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