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총회 비대위 구성돼…선거무효가처분 제기될 듯

  • 입력 2018.09.07 20:1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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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중앙 제49회기 총회가 파행을 겪자 총회 대의원들이 중앙총회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총회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총회는 지난 6일 총회 당시 총회장 선거 과정에서 수많은 총회원들이 불법성을 지적하며 총회 장소를 이탈하고 투표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투표에서 중앙총회는 당선 기준에 턱없이 모자란 득표수를 얻은 이건호 목사를 총회장으로 당선 발표했다.

이에 총회원들은 총회를 마친 뒤 이날 선거와 이건호 목사의 당선이 불법이라며 즉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회장 임원선거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법원에 총회장직무정지가처분과 선거무효가처분 등 법적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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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이전부터 중앙총회의 불법성을 지적하며 개혁의 목소리를 내어온 이관식 목사는 지난 7일 서울 종로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대위의 구성과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총회 기념성경 발행 과정에서 심각한 부정 의혹이 있었다고도 주장한 이 목사는 “기념성경 발행에 있어 7000여만원이라는 돈이 지출됐는데 회계장부에 누락되어 있다. 단순 실수인지 고의로 누락시킨 것인지 비대위 차원에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념성경을 발행하면서 공개 입찰 과정을 거치지 않고 특정 업체에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것이 어떤 과정 속에서 이뤄졌는지, 부정은 없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13일 전체 총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중앙총회 정상화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며, 가처분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기도하면서 총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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