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1(베드로전서 5:1~5)

  • 입력 2018.09.13 11:09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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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목사(서울중앙교회)

“양 무리의 본이 되라.” 무슨 뜻입니까? 본이 되는 주님의 모습은 어떠하셨습니까?

따를 수 있는 어떤 모범이 될 때 그것을 ‘본’이라고 말합니다. ‘본이 되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그 사람의 인격이나 성격을 본받으라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바울은 우리에게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처럼, 너희도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그러면, 바울이나 베드로가 그토록 본받고자 했던 주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나는 임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아버지께서 내게 알려주신 것만을 말한다.”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 이루어져야 할 것은 내 생각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께 집중하고 또 집착하고 있는지를 우리에게 몸소 보여 주셨습니다. 주님은 무엇을 하든지 언제나 하나님을 찾았고, 아버지를 향하여 나아갔습니다. 그것이 제자들이 본받고자 했던 주님의 모습입니다. 바로 그런 순종하는 주님의 모습처럼, 우리도본이 되라는 것입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주의 영광을 위하여 하고, 교회나 사람들에게 거침이 되지 않기를 원한다.”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무슨 뜻입니까? 주님이교회에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베드로의 마음에 박혀있는 가장 인상 깊은 ‘허리를 동이는 모습’은 마지막 성만찬의 그 밤에 주님께서 허리를 동이고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던 그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온유와 겸손의 주님께서 그날 허리를 동이고 무엇을 하셨는지 너희는 기억하라. 이것이 선생이다. 강한 자는 약한 자를 돕고,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교회에 원하시는 것은 ‘겸손으로 하나 되는 마음’입니다. 리더는 리더들대로, 또 따르는 사람은 따르는 사람들대로 겸손함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배려하고, 남이 나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그런 마음을 가질 때 교회는 하나 될 수 있고,우리는 새로운 영광, 새로운 능력, 새로운 축복 안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높이시고, 다 채워 주실 것입니다.

교회의 리더들이 갖추어야 할 것은 어떤 것입니까? 리더십의 원천은 무엇입니까? “너희는 억지로 말고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해 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라.” 하나님의 일꾼 중에 자기가 원해서 나선 사람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모세도, 이사야도, 제자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 우리는 본질적으로 하나님께서 맡긴 일을 하는 것이지만 충성되게 하려면 자원하는 마음, 즐거운 마음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나를 더 사랑하느냐? 그러면 내양을 치라” 그 단 한 가지 질문만을 하셨습니까? 주님을 더 사랑하지 않으면 주님의 양이 아니라, 자기 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주님을 따르는 마음을 잃어버리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주님을 따른 것처럼 교회의 리더들도 내가 어디를 향하고, 누구를 따르는 자인가를 분명히 하는 것이 바로 리더십의 근본인 것입니다.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 영광의 관을 씌워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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