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총신측 NAP 반대와 건전한 성윤리 위해 ‘긴급호소문’ 채택

  • 입력 2018.09.20 15:3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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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3회 합동총신측 제26회 총회가 지난 20일 인천시 사랑밭선교교회에서 ‘새롭게 거듭나는 총회’를 주제로 개최되어 총회장에 김병근 목사를 박수로 추대했다.

이로써 김병근 총회장은 지난 회기에 이어 연임하게 됐으며, 22회기와 23회기, 25회기에 이어 총 4번째 총회장으로 섬기게 됐다.

아울러 부총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최철호 목사도 무투표 당선이 선포됐다. 이로써 공석이 된 총무에는 임원회의 추천으로 윤영숙 목사가 후보로 추천됐고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됐다.

김병근 총회장은 “연임하게 되어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 부족함이 많지만 한 회기 동안 임원들을 모시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번 총회는 개혁과 변화를 이루자는 의미로 ‘말씀 중심으로 변화하자’라는 주제를 선정했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개혁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고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철호 부총회장은 “한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 교단에 와서 대학원 과정을 거치며 오랫동안 신학교와 총회를 섬겨왔다. 앞으로 더욱 화합에 힘쓰며 더 귀를 기울이고 낮아지겠다”고 말했다.

윤영숙 총무는 “교단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번 합동총신 총회에는 ‘해외선교노회’ 신설의 건과 긴급 호소문 채택의 건이 총회임원회 청원으로 상정돼 모두 통과됐다.

합동총신은 현 중앙노회에 소속된 노회원 중 해외선교사와 경인지역 노회 소속 선교사 중 노회나 지교회에서 실질적으로 파송하여 지원비를 부담하는 선교사를 제외한 나머지 선교사들을 ‘해외선교노회’로 조직하여 총회 임원회에서 직할토록 했다. 여기에는 중국과 루마니아, 대만, 도미니카, 필리핀, 미얀마,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캐나다 등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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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의 긴급호소문을 채택함으로써 절대다수 국민이 우려하는 NAP 악법을 저지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정통적 가정 수호 및 건전한 성윤리문화를 지키기 위한 제반 사회단체 및 교계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합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한기연은 <긴급호소문>을 통해 “한국교회가 우려해온 제3차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안(NAP)이 지난 8월7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인권을 내세우는 정부가 대다수 국민의 인권은 억압 침해하고 소수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데 국가의 힘을 동원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NAP의 핵심은 헌법에 기초한 양성평등을 무력화하고 성평등, 즉 동성애를 옹호하며 성소수자들을 정부가 나서서 보호하고 지켜주겠다는 것이다. 장차 동성애와 동성혼까지 합법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면 이는 한국교회와 나라와 민족의 앞날에 재앙이나 다름없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어 “본 한국기독교연합을 비롯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총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 연합기관들이 ‘양성펴등이 아닌 성평등이라는 이름하에 저질러지는 문란한 성행위까지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옹호하는 NAP에 대해 일체 거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며 “귀 교단 총회에서 제3차 국기인권기본계획안과 차별금지 제정에 반대 및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합동총신 총대들은 적극 동의하며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합동총신은 경인지역 노회를 전체적으로 개편한 총회발전연구위원회(위원장 김병근 목사)의 보고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경인지역 노회는 경인노회와 계양노회, 남구노회, 남동노회, 부평노회, 북인천노회, 서인천노회, 연수노회, 한영노회 등 9개 노회로 개편됐으며, 소속 목사도 분배해 노회간 차이를 좁혔다. 이번 개편에 따라 새롭게 조직된 노회는 조만간 노회장을 새롭게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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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지세만 목사(서기)의 인도로 최철호 목사(총무)가 기도하고 오표자 목사(회계)가 요한복음 21장6절 성경봉독한 후 김병근 총회장이 ‘말씀 중심으로 변화되는 총회’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김 총회장은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의 지지도가 상당히 하락되어 있다. 정부와 맞서 싸워 성경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도 우리끼리 하나 되지 못해서 문제가 심각하다”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따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님께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든 총회든 개인이든 주님이 부르시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나 스스로는 안 된다고 고백하자. 주님은 우리가 잘못했음에도 다시 찾아오시는 분이다”라며 “부족하지만 주님은 우리를 종으로 세우셨다. 우리가 변화되면 자연적으로 총회와 한국교회는 성장하게 될 것이다. 주님 오실 때까지 말씀으로 변화되는 우리 모두가 되자”고 독려했다.

합동총신측 제26회 신임원은 △총회장 김병근 목사 △부총회장 최철호 목사 △총무 윤영숙 목사 △서기 지세만 목사 △부서기 김종선 목사 △회계 오표자 목사 △부회계 김은혜 목사 △회의록서기 김경중 목사 △부회의록서기 서만춘 목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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